문장 한 줄로 감성 채우기
독서를 등한시 하고 싶지 않아서 올해부터는 하루에 10분이라도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좋은 문장이 있으면 브런치 이웃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한 문장 더 채우기]라는 기획을 해보았다. 오늘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문장을 스크랩 해보았다.
우리의 일상적 삶에는 우연이 빗발치듯 쏟아지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소위 우연의 일치라고 부르는, 사람과 사건 간의 우연한 만남들이 일어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P. 90
이 책은 정말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 책 추천 게시물에서 나에게 발견(?)되었는데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도 줄거리보다는 제목에 끌리곤 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이 책은 네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이와 깊은 관계를 원하는 이, 그 사이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더 말하면 재미없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겠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 문장은 내 삶의 가치관과 딱 맞아 떨어져서 공감이 되었다. 나는 운명론자가 아닌 '우연론자'에 가깝다.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믿는 편이고 하나의 우연적 사건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 우연히 읽게 된 책이, 우연히 하게 된 일이 내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이다.
'빗발치는 우연'을 그 나름대로 인정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당황하지 않게 된다. 내가 무언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이는 단지 우연히 발생한 일이고, 나는 충분히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마인드가 자기 합리화가 아닌 '자기 확신'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나는 우연적 사건에 대처하는 방식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어떤 제안을 받았을 때, '어우 하기 싫어, 난 준비가 안됐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닌 '이 과정에서 뭘 배울 수 있을지 몰라. 한 번 해보자'라고 생각하는 것. 그 태도는 어떤 차이점을 만들어 낼 것이다. 행동은 반드시 결과를 가져오니까. 난 매 순간 우연적 사건에 적극적으로 부딫혀보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목표와 계획'을 등한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건 선명한 목표와 계획이다. 중⦁장기적 / 단기적 목표가 있고, 그에 대한 계획을 설정했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연적인 사건들이 발생하더라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항상 마음 속 깊이 가지고 살아가는 말을 공유하고자 한다. 애플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앞날을 내다보고 점을 연결할 수는 없다. 과거를 뒤돌아 보아야 비로소 점을 연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미래에 어떤 형태로든 그 점이 연결될 것이라고 믿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믿어야 한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 그 무엇이든지. 미래에 그 점들이 이어진다고 믿는 것은 내가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라갈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 심지어 잘 닦인 길 바깥으로 나를 끌어낸다 할 지라도 말이다. 그 점은 큰 차이를 만든다."
- 스티브 잡스
한낱 인간이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다. 다만 미래를 모른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지 않는 것은 꽤 슬픈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믿음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하나 쌓인 시도와 경험은 내가 가진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항상 건강하시구요, 즐겁게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가 소개하는 오늘의 한 문장이 좋았다면 구독과 라이크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