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운 이 기회는 충남 태안에서 시작된다. 숙소비, 식사비, 교통비까지 모두 지원받고, 아름다운 해변 마을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무는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이 열린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삶을 체험하고 직접 그 매력을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봄, 태안이 여행자를 부르고 있다.
충남 태안군은 올해 4 ~ 5월 중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청은 3월 19일부터 4월 4일까지며, 총 30팀을 모집한다. 팀은 1~2인 구성이며, 충남 외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가자는 짧게는 7일, 길게는 30일간 태안에 머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숙박비, 식비, 교통비, 체험활동비 등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비용이 지원된다.
이른 아침 해풍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삶. 그 자체가 이번 여행의 컨셉이다.
해산물로 차려진 식사, 소나무 숲의 산책, 바다를 따라 걷는 여유. 단순히 스쳐가는 여행이 아닌, 그 지역의 생활에 녹아드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기회가 단순히 휴식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여행자에겐 수행해야 할 몇 가지 ‘작은 과제’도 주어진다.
태안에서의 일상을 충남 관광 포털에 후기 형태로 작성하거나, SNS에 여행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주요 미션이다.
여행 종료 후에는 결과 보고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실비 정산도 이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태안군은 단순히 사람을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머문 이들이 태안의 매력을 전파하는 역할까지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이번 여행은 일종의 체험형 홍보대사 활동이기도 하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taeanstay@korea.kr)을 통해 이뤄진다. 여행자 선정은 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총 30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지원 마감은 4월 4일이며, 봄바람이 부는 지금, 돈 걱정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태안이 바로 그 해답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