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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여의도에 피어나고, 봄은 그렇게 시작됐다

by 트립젠드



벚꽃길 따라 음악과 전시까지
여의도 봄꽃축제
‘모두의 정원’이 활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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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벚꽃이 만개하는 순간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여의도에서 매년 봄마다 열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이번 주 개막한다.


국민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벚꽃 명소답게, 이번에도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선 다채로운 문화 축제로 채워졌다.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과 예술, 맛과 쉼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오감 만족형 봄날’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오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제19회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모두의 정원(Garden for All)’이라는 주제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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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표 벚꽃길인 여의서로는 물론, 국회의사당 앞과 한강공원 일대 곳곳이 축제의 무대가 된다. 거리 곳곳에는 포토존과 팝업가든, 야외 카페가 설치되고, 곳곳에서 거리예술가들의 마임, 버스킹, 서커스 공연도 열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퍼레이드는 4월 4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국회 3문에서 6문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에는 총 20개 팀, 300여 명이 참여해 ‘꽃길 걷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국회축구장에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대중가요, 국악, 연극,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5일 내내 펼쳐진다.


아이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라면 ‘아트큐브 존’을 놓치지 말자. 공모로 선정된 예술가들과 영등포 지역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 전시’와 ‘지역작가 전시’가 열리며,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 창작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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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창작 활동은 상설체험과 팝업체험으로 나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벚꽃 구경에 지쳤다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그림을 그리고 손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더 현대와 함께하는 미식정원’에서는 유명 맛집들의 메뉴가 한자리에 모인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이 어우러진 ‘벚꽃길 카페’에서는 청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참여해 만든 제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도 있다.


포토존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벚꽃 아래, 팝업가든과 전시 공간 곳곳이 ‘인생샷’ 명소로 꾸며져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6일 오후 2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여의도 상공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펼친다.


‘봄꽃 비행’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이번 퍼포먼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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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벚꽃 축제 기간인 4월 2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2시까지는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부터 의원회관 앞 교차로까지 차량 통제가 이뤄진다.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평일이나 오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에서 봄을 가장 화려하게 누릴 수 있는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 이번에는 단지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오감으로 즐기며 자신만의 ‘봄’을 만들어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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