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월광수변공원 by 대구관광, CC BY
“이 풍경에 입장료가 없다니”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 하지만 도심의 소음과는 완전히 단절된 세계.
대구 달서구에 자리한 월광수변공원은 지금, 5월 나들이지로 가장 빛나는 장소다.
월광수변공원은 대구 도원지 남쪽에 위치한 도심형 자연공원이다.
총면적 4만㎡가 넘는 이곳은 호수와 숲, 산책길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2000년에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출처 : 월광수변공원 by 대구관광, CC BY
2017년엔 ‘웨딩테마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하며 다양한 테마공원 시설을 갖추게 됐다.
복숭아나무를 포함해 약 40여 종의 수목이 공원 곳곳에 심어져 있어 봄이면 연둣빛 풍경이 물결처럼 번진다.
특히 저녁이 되면 음악분수와 조명이 더해져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변한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추고 조명이 물 위를 비추는 장면은 이곳이 왜 ‘야경 명소’로 불리는지 단번에 납득하게 만든다.
공원 내에는 산책로, 월광교, 장미길, 운동장, 음악분수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그저 앉아서 쉬는 사람까지 모두를 품는 공간이다.
출처 : 월광수변공원 by 대구관광, CC BY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원지 제방 끝에 닿게 되는데, 이곳은 대구의 대표적인 등산지인 앞산으로 이어지는 입구이기도 하다. 단순한 공원을 넘어, 하루 종일 자연과 함께하는 일정을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
게다가 이 공원은 입장료가 없다. 별다른 준비 없이도,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월광수변공원은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이력이 있다. 그만큼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공신력 있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출처 : 월광수변공원 by 대구관광, CC BY
최근에는 멸종위기종인 아기 수달이 발견되며 생태적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그만큼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공원 주변에는 웰빙 음식거리로 잘 알려진 수밭골과 대구수목원이 가까이에 있다.
산책 후 건강한 음식 한 끼, 그리고 식물들과의 만남까지 하루 코스를 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월광수변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가족과 혹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이곳만큼 조용히 걸으며 마음 정리할 수 있는 장소도 드물다.
도심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입장료도 없다. 5월의 햇살과 호수, 숲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가볍게 하루를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