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충북 이색 축제 여행지 추천, 힙합·트로트·패

by 트립젠드

웃고, 울고, 놀란다
품바와 힙합, 나눔과 패션이 한 무대에
이토록 독특한 축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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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성군 SNS


“어떻게 이런 축제가 실존할 수 있지?” 천 명이 함께 엿을 치고, 누군가는 거리 한복판에서 트로트를 부르고, 그 옆에선 래퍼들이 마이크를 쥐고 비트를 탄다.


감동적인 나눔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뒤섞이는 그 현장은 결코 꾸며진 이벤트가 아니다. 충청북도 음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축제, ‘음성품바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열리는 제26회 음성품바축제는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니다.


친구 따라 놀러갔다가 인생축제 만났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이곳에선 웃음과 눈물, 환호와 울림이 공존한다.


품바가 힙합을 만나면 벌어지는 일

올해 품바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 핵심은 ‘융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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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성군 SNS


품바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거리를 누비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는 축제의 흥을 가장 먼저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기반으로 각색된 ‘품바 뮤지컬’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기성 공연과는 다른 감성의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래퍼들이 참여하는 힙합 공연이 더해졌다. 랩과 품바의 기묘한 조합은 예상 밖의 조화를 이루며, 축제의 색다른 매력을 만든다.


유명 래퍼들이 직접 참여하는 ‘래퍼캠프’에선 현장에서 랩을 배우고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제공된다. 세대를 초월하는 교류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친구와 함께 가면 더 뜨거워지는 무대

이번 축제는 젊은 세대를 위한 무대도 대폭 확대됐다. 청소년 대상의 댄스 퍼포먼스 경연은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예고한다. 끼 많은 전국의 품바들이 참여하는 ‘품바왕 선발대회’는 그 자체로 하나의 버라이어티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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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음성군 SNS


눈에 띄는 또 다른 무대는 ‘품바 패션쇼’다. 사전에 열린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실제 의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가 시각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음성군은 축제의 사회적 의미도 놓치지 않았다. 노숙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제공,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 나눔 기반의 특별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고 삶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26회 음성품바축제는 원래 5월 21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선거 일정과 겹치며 6월 11~15일로 연기됐다. 대신 더 많은 준비와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천 명 엿치기’, ‘비빔밥 나눔 행사’ 등 대표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통의 맥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감각을 덧입은 축제, 그것이 품바축제가 가진 진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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