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양구군
분단의 상징이었던 민통선 북쪽 지역을 걷는 길이 마침내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은 올해 처음으로 ‘DMZ 평화의길 26코스(금강산 가는 옛길)’을 정식 개방하고 본격적인 탐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동면 비득안내소에서 출발해 두타연 주차장까지 약 8km를 도보로 이동하는 트레킹 코스로, 민간인 통제선 안쪽까지 포함된 국내 유일의 평화 체험 코스다.
출처 : 양구군
26코스는 기존 DMZ 평화의길 27개 전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구간으로, 그동안은 대체 국도 노선을 따라 탐방이 이뤄졌지만 올해 정식 개방되면서 비득고개에서 두타연까지 군 훈련 구역을 직접 통과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 구간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금강산 가는 옛길의 역사성과 DMZ 생태 환경, 그리고 한반도의 아픈 근현대를 직접 발로 밟으며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26코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혹서기인 7~8월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반드시 탐방일 기준 7일 전까지 ‘안보관광 통합예약시스템(
www.dmz.go.kr)’을
통해 신청해야 하며, 현장 접수는 불가하다.
출처 : 양구군
1회 최대 인원은 40명, 최소 출발 인원은 4명으로 제한되며, 입장료는 두타연 관광지 입장료와 동일한 6,000원이다. 결제는 트레킹 종료 후 이목정 안내소에서 후불로 진행된다.
탐방객은 오전 8시 30분까지 양구군 레포츠공원 주차장에서 집결을 마친 뒤, 차량으로 비득안내소까지 이동해 출입 신청과 신원 확인, 안전장비 수령을 완료하고 9시 30분부터 도보 트레킹을 시작한다.
도보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며, 중간 경유지인 조각공원까지 도착 후 다시 30분 정도를 걸어 두타연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이목정 초소에서 장비 반납 및 결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양구 레포츠공원으로 복귀하게 된다.
출처 : 양구군
코스 중에는 민간인통제선 북쪽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금강산으로 향하던 옛길의 자취와 자연생태계의 원형도 경험할 수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민통선 안쪽을 시민들이 직접 걸을 수 있게 된 뜻깊은 코스로, 평화와 안보, 자연의 가치를 함께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방 및 코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양구군청 관광문화과(033-480-7183)로 문의하거나 DMZ 안보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