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명이 다녀간 그 길, 올해도 다시 피어난다
숲속에서 수국 피어난다
진주 ‘월아산 수국정원축제’ 개막
출처 : 진주시
경남 진주시의 대표 정원 축제 ‘2025 월아산 수국정원축제 – 수국수국페스티벌’이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35만 명이 다녀간 이 축제는 진주시가 행정안전부·산림청 합동평가에서 산림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핵심 행사로,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초여름의 정원 여행을 선사한다.
축제는 매일 낮 2시부터 저녁 8시까지(주말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며, 형형색색의 수국을 중심으로 문화공연, 체험활동, 전시, 주말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월아산 수국정원에서만 사용 가능한 특별 화폐 ‘숲’을 통해 숲 획득체험과 숲 사용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숲 점빵’, ‘숲 은행’을 통해 숲을 모아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이 색다른 시스템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이는 주말 공연은 낮과 밤 모두 이어진다. 산림레포츠장과 어린이도서관 앞 야외무대에서는 인형극 ‘보물섬을 찾아서’, 마술 공연 ‘만화세포 카툰쇼’,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바투카다’, 재즈 밴드 ‘루즈네그라’의 무대가 펼쳐진다.
밤에는 불빛 퍼포먼스 ‘불빛정령’, 마술극 ‘시간여행 매직버블쇼’, 보컬과 LED 댄스쇼 ‘해피니스&움팀컬크루’ 등 화려한 야간 공연이 숲속을 수놓는다.
출처 : 진주시
체험 프로그램은 1부(6.14~18)와 2부(6.19~22)로 나뉘며, 자연물 마그넷 만들기, 향 주머니, 향 가랜드 만들기 같은 아기자기한 체험부터 수국 삼목 체험, 숲 놀이, 페이스페인팅, 선풍기 만들기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매주 주말에는 모래놀이 ‘샌드플레이’, 게이트볼, 림보 등 숲 놀이 체험, 텃밭정원 ‘남새밭’에서 열리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자연과 함께하는 오감 놀이로 채워진다.
전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숲속어린이도서관 앞에는 ‘각양각색 수국전시’가 마련되며, ‘숲속의 진주 이야기 수국수국’, 작가 이해영의 ‘숯대&숯숭 숲과의 어울림’ 전시, 그림책 원화전 ‘교통꼬동! 내가 특별하다고?’ 등이 곳곳에 전시된다.
주말에는 작가정원을 돌아보는 ‘해설이 있는 정원’과 맨발로 숲길을 걷는 ‘숲속 맨발 체험’도 함께 운영되어, 감성적인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출처 : 진주시
또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알차다. 포토존과 인생샷 스팟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고, ‘보랏빛 순간’ 드레스코드 이벤트와 버블버블 놀이, 미니도서관&보드게임 쉼터까지 구석구석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주말에는 숨겨진 꽃을 찾는 미션 게임과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진주시는 이번 수국정원축제를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시 전역에서 정원문화 확산에 나선다.
박람회는 같은 기간 초전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두 행사장 간에는 셔틀버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이동을 돕는다.
꽃보다 짙은 초록과 수국의 향기, 숲에서 즐기는 자연 속 힐링. 6월 중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잊지 못할 수국 여행이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