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는 계절… 수국으로 여름 여는 비밀 장소

by 트립젠드

전통혼례와 수국이 어우러지는
제주 혼인지
동쪽 대표 힐링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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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6월, 제주 동쪽에서 가장 먼저 여름을 알리는 꽃은 단연 수국이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위치한 ‘혼인지(混因池)’는 아름다운 수국 군락과 전설이 깃든 고즈넉한 분위기로 최근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입장료 없이도 만개한 수국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출사지’라는 점에서 가성비 좋은 여름 제주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혼인지는 탐라국의 시조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혼례를 치렀다는 전설이 깃든 연못으로, ‘혼례가 이루어진 곳’이라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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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 전설은 탐라국의 건국 신화와도 연결되며, 삼성혈과 함께 제주인의 기원을 상징하는 장소로 여겨진다.


조용하고 넓은 연못 주변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어나며, 특히 6월에는 연못과 산책로 일대를 따라 형형색색 수국이 절정을 이룬다.


초입 연못 앞은 인생샷 명소로 손꼽힐 만큼 배경이 아름다워 인위적인 연출 없이도 자연스러운 사진이 잘 나온다.


현재 혼인지 수국은 약 90% 이상 만개한 상태다. 연한 보랏빛, 푸른빛으로 수국 고유의 그라데이션이 산책길을 따라 이어지고, 조용히 걷기에도 좋을 만큼 동선이 넓고 단정하게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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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전체 관람 소요시간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걸을 경우 약 1시간 정도로, 북적이는 관광지를 피해 여유로운 자연 속 여름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제격이다.


혼인지에서는 매년 여름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특별한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올해는 6월 30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금·토·일 ‘수국과 공연이 꽃피는 혼인지’라는 이름의 행사가 펼쳐진다.


전통혼례 3회와 서민혼례 1회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풍물놀이, 해녀난타, 댄스, 생활체조 공연이 진행된다.


온평리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해 지역 문화와 공동체의 정체성을 담은 진정성 있는 행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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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사진 출사지로서의 매력은 물론 제주의 전통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름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잔디광장, 수국 산책로, 혼례 재현 공간 등으로 구성된 혼인지는 산책 후 인근의 제주 올레 2코스를 따라 여정을 연장하기에도 좋다.


혼인지의 위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이며, 따로 운영시간 제한 없이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시간대에 맞춰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인근에는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동부권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동쪽 여행 루트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기 좋다.


수국이 절정을 맞는 이번 주말이 혼인지를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부담 없는 가격, 자연 속 여유, 그리고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장소에서 진짜 제주의 여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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