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의 문턱에서 자연 속 여유를 찾고 있다면,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삼락생태공원’을 주목해보자.
초여름 기운이 무르익은 6월, 삼락생태공원의 연꽃단지에 수련이 활짝 피기 시작하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자연과 휴식, 여가가 어우러진 이곳은 무료로 개방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출처 : 비짓부산
삼락생태공원은 낙동강 하구의 둔치 중 가장 넓은 4.89㎢(약 148만 평)의 면적을 자랑하는 대표 생태 공간이다.
사상구 엄궁동에서 삼락동 강서낙동대교까지 이어지는 이 공원은 1998년 비닐하우스 경작지를 친환경 복합 휴식지로 탈바꿈시킨 결과물이다.
공원 내에는 총 61면의 다양한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 생태 산책로, 야생화 단지,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어 사계절 내내 지역민의 쉼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개화한 수련은 삼락생태공원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공원 하단 갈대습지와 자연 초지 일대에 조성된 연꽃단지에서는 눈부신 햇살을 머금은 수련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며 청량한 풍경을 완성하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바람에 따라 잔잔하게 흔들리는 꽃잎과 수면 위 반짝이는 햇살이 어우러져,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도심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여름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쉼터다.
삼락생태공원은 단순한 자연공원을 넘어 체험형 생태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상단부와 중앙부에는 시민들을 위한 농구장,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밀집해 있고, 상단부 일대에는 갈대와 갯버들 군락이 형성된 자연 초지가 펼쳐진다.
이곳은 맹꽁이 서식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하단부는 겨울철새들의 쉼터가 되는 갈대습지로 구성돼 있다.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삼락생태공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의 계절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귀한 공간이다.
출처 : 비짓부산
연꽃과 수련이 피는 여름철, 그리고 물놀이장이 열리는 7월 중순부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더욱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삼락생태공원만의 강점이다.
삼락생태공원의 주소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낙동대로 1231이며, 운영에 대한 문의는 삼락생태공원 관리사무소(051-303-0048)로 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삼락생태공원으로 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