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충주시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장천리 399, 여름이면 고요한 수면 위로 뱃사공처럼 노를 젓는 특별한 체험이 시작된다.
바로 장자늪 카누 체험이다. 울창한 수풀과 물버들이 만들어낸 수로를 따라 3.3km를 유영하는 이 코스는 ‘국내 유일의 수로형 카누 체험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작년에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충주의 공무원 충주맨이 다녀간 이후 ‘한국의 맹그로브’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출처 : 충주맨 인스타그램
체험은 목계솔밭캠핑장(충주시 중앙탑면 첨단산업로 1438)에서 집결해 차량으로 출발지까지 이동한 후 시작된다.
이후 장자늪을 따라 카누를 타고 종착지까지 약 2시간 동안 물길을 따라 노를 젓는다. 수로 양옆으로는 버드나무가 물 위로 드리워져 있고, 탁 트인 하늘 아래 자연 속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도시에서 벗어난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운영은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 5일 진행되며,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다. 하루 4회차 운영으로, 1회차는 오전 9시부터, 마지막 회차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되며, 1회당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체험비는 어른과 청소년 모두 1인당 2만 원이지만, 2025년 한정으로 충주 숙박객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 빠니보틀 인스타그램
숙박일 당일 또는 다음날, 숙박 영수증만 지참하면 1만 원에 카누 체험이 가능하다. 다만 주말은 할인 제외이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다.
코스는 장자늪 출발지에서 시작해 S자 형태로 물길을 따라 진행되며, 종착지는 목계솔밭캠핑장 부근이다. 카누 체험 후 자전거 체험을 희망할 경우 추가로 이용할 수 있으나, 자전거 운전 미숙자나 만 19세 미만, 기상 악화 시 제한된다.
주의할 점도 있다. 체험은 실내가 아닌 실외 활동으로, 체력 소모가 크고 직접 노를 저어야 하므로 체력 상태를 고려한 신중한 예약이 필요하다.
만 8세 미만은 탑승이 불가하며,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 하에만 참여할 수 있다. 예약 시간 10분 전까지 종착지로 도착해야 하며, 당일 노쇼나 무단 취소는 추후 이용 제한 사유가 될 수 있다. 또한 현장에는 물에 젖을 수 있어 여분의 옷과 모자, 귀중품 보관에 유의할 것을 권고한다.
출처 : 충주시
운영 측은 날씨 상황에 따라 체험 여부를 결정하며, 강수 예보가 60% 이상이거나 풍속 4㎧ 이상, 수위가 1.2m를 넘길 경우에는 1일 전 예보 기준으로 자동 취소되며 전액 환불된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수로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카누. 갯버들과 숲이 만든 초록 터널을 지나며,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 위로 흘러가는 이 여름의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맹그로브 숲을 떠올리게 하는 장자늪에서, 한국에서만 가능한 이색 여름 뱃놀이를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