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금 한국인 몰리는 의외의 여행지

by 트립젠드

유재석·황정민 다녀간 뒤 주목
영상 한 편에 여행지 예약 3배
여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

batch_aGettyImages-1984506368-1-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사파)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존의 인기 여행지 외에도 색다른 경험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SNS와 콘텐츠에서 소개된 이색적인 장소를 직접 찾아 나서는 ‘경험형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받는 곳이 바로 베트남 북부의 고산 도시 ‘사파’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 여행하면 하노이, 다낭, 호이안 정도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여행객들의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웹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소개된 장소들이 인기를 끌면서, 이전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도시들이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는 중이다. 사파 역시 그런 사례 중 하나다.


batch_abatch_aGettyImages-1413373793-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사파)


지난해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풍향고’에서 유재석, 황정민, 지석진, 양세찬이 함께 다녀간 사파 여행기가 공개되자마자, 고산지대 특유의 청량한 날씨와 이국적인 경관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곧이어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졌다.


그 결과 여행 전문 업체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파 여행 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3%나 증가했다. 사람들의 여행지도, 방식도, 기준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금, 그 중심에 ‘사파’가 있다.


베트남의 스위스 ‘사파’

사파는 해발 고도 1500m 이상에 자리한 베트남 북부의 고산 도시다. 웅장한 판시판 산맥과 유럽풍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베트남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batch_aGettyImages-1463986914-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사파)


여기에 베트남의 다양한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전통 마을과 계단식 논의 풍경까지 더해져 차별화된 여행지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고산지대 특성상 한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를 유지해 여름 휴가지로도 제격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사파는 초행객뿐 아니라 베트남을 여러 번 방문한 여행자들에게도 새롭고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사파의 상승세에 발맞춰 단독 기획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하노이·사파 5일’ 패키지는 사파의 핵심 명소를 모두 아우른다.


batch_aGettyImages-1439674217-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사파)


베트남 최고봉 ‘판시판산’을 케이블카와 모노레일로 오르는 ‘판시판 WOW PASS’,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깟깟마을’ 트레킹, 그리고 전 일정 5성급 호텔 숙박까지 포함된 프리미엄 일정이다. 쇼핑센터 방문이나 옵션 투어 없이 오롯이 자연과 경관을 즐기도록 구성했다.


또한 자유여행객을 위한 ‘사파 자유여행 5일’ 에어텔 상품도 함께 운영 중이다. 숙박은 사파 도심의 5성급 호텔 ‘호텔 드 라 쿠폴 M갤러리’로 제공되며, 항공권과 슬리핑버스 왕복 티켓까지 포함돼 있다.


여행사의 본사 직원들과 대리점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두 차례의 사파 스터디 투어를 진행하며 상품 완성도를 높였다.


여행지도 ‘스토리’가 만든다.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운 것을 넘어, 누가 다녀왔고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가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된 시대다. 사파는 지금 그 대표 사례다.


batch_aGettyImages-931155668-1-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사파)


유명인의 발자취를 따라 시작된 관심은, 독특한 풍경과 콘텐츠 기반의 정보 확산을 통해 직접 여행지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사파. 지금 가장 뜨거운 여름 여행지다.그리고 그 배경엔 영상 한 편의 감동과, 그 장면을 직접 걷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이 있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 다리만 건너면 딴 세상” 감성 폭발하는 숨겨진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