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영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61-19에 위치한 동강둔치 일원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7회 동강뗏목축제가 열린다.
‘동강, 그 여름의 약속’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동강의 시원한 물줄기와 뗏목 문화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 뗏목축제이자 여름철 영월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다.
동강뗏목축제는 올해 ‘문화관광축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그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출처 : 영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첫날 열리는 전통 뗏목 제작·고사·시연이다. 옛날 한강 상류의 소나무를 엮어 뗏목으로 만들고 서울까지 운반하던 동강 뗏목의 전통을 재현하며, 목재 수송에 얽힌 옛 떼꾼들의 땀과 애환을 기리는 자리다.
영월군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 손안의 뗏목’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참가자들이 소형 뗏목을 직접 제작하고 시연·전시·심사를 통해 체험과 전통 계승의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축제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 댄스대회, 수상 OX퀴즈, 뗏목 탐험대, 밀당대회, 삼굿 시연, 불꽃놀이, 드론쇼 등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야간에는 ‘동강 : 썸머나잇’ 워터밤 파티와 강변 불꽃쇼, 드론쇼가 열리며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주현미, 양동근, 육중완 밴드, 허민영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축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출처 : 영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휴식과 먹거리 공간도 알차다. 동강 강변에는 50m 규모의 대형 시설물 ‘전산옥 주막’이 설치돼 에어컨이 가동되는 시원한 실내에서 뗏목 전시관, 지역 먹거리 부스, K-품바 공연, 소통형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피크닉 존과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동강(水) 파크’, 영월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영터리 마켓도 운영된다.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등 영월중앙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향토 음식과 함께라면 축제의 재미는 배가된다.
동강은 정선 조양강과 평창 오대천이 만나 영월로 흐르며 남한강 상류로 이어지는 물길이다. 수많은 동굴과 어라연 등의 절경이 더해져 동강은 매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1960년대까지 목재 수송로로 쓰였던 동강 뗏목은 경복궁 재건을 위한 목재를 운반했던 역사를 품고 있다. ‘떼 돈을 벌다’라는 말도 이 시절 동강 떼꾼들의 한밑천 사냥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출처 : 영월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동강뗏목축제는 단순한 여름축제를 넘어 동강 뗏목이라는 무형문화유산을 계승하려는 영월군의 의지를 담고 있다.
영월군은 뗏목 문화를 무형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동강뗏목축제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예술을 하나로 잇는 여름 축제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영월의 강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