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뜻밖의 인기, 연휴에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어디?

by 트립젠드

최장 10일 쉴 수 있는 연휴
국내외 인기 여행지 분석

GettyImages-2205720642-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인천공항)


“이번 추석, 어디로 가야 할까.” 긴 연휴를 앞둔 사람들의 대화 속에는 설렘과 고민이 교차한다.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다시 특별한 선택지가 되었다.


직장인들은 연차 하루를 붙이면 최장 10일을 쉴 수 있어 올해는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연휴를 알차게 보내려는 움직임은 공항과 기차역을 붐비게 만들며, 여행지 검색량 증가로도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려는 중단거리 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인기 여행지, 일본이 압도

GettyImages-1142764817-1024x576.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도쿄 시부야 교차로)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 사이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지 1위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다.


뒤이어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을 제외하면 인도네시아 발리와 베트남 다낭이 관심을 모으며 5위권을 채웠다.


아고다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며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누리려는 최근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거리보다 부담이 적고, 가족 단위로 여행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점이 일본의 인기를 이끄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국내 여행지, 가을 맞이 명소 주목

GettyImages-jv13886946-1024x683.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주 통일전 단풍)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변함없이 1위를 지켰다. 이어 부산과 서울, 경주, 속초가 뒤를 따랐다. 특히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히스토리케이션’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단풍 명소로도 각광받으며 검색량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속초는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도입되며 장기 체류 수요를 끌어들이고, 속초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해변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 휴양지에서 문화와 체험을 아우르는 복합 여행지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여행 수요, 추억과 재충전의 갈림길

GettyImages-1616614153-1024x683.jpg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올해 추석은 마지막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고다 측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객들의 관심이 어느 해보다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고다는 항공권, 숙박, 액티비티 상품을 포함해 600만 개 이상의 호텔과 13만 개 노선, 30만 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여행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추억 만들기와 재충전이라는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려는 흐름이 뚜렷하다.


다가오는 연휴,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길을 나선다. 누군가는 새로운 문화를, 또 다른 이는 가족과의 시간을 택한다. 목적은 달라도 모두가 특별한 추석 연휴를 꿈꿀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열차와 와인, 이색 체험 가득한 특별한 여행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