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청송군 (청송 산소카페 청송정원)
가을의 길목에 들어서면 바람은 한결 선선해지고, 시야에는 곱게 물든 색감들이 스며든다.
이름 모를 들꽃 하나에도 발걸음이 멈추는 계절, 넉넉히 펼쳐진 꽃길이 기다린다면 더욱 특별한 여정이 된다.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꽃내음 속에서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는 순간이 된다. 이 계절이 주는 선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출처: 청송군 (청송 산소카페 청송정원)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에 자리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누구에게나 문을 활짝 연 공간이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봄과 초여름에는 붉게 피어나는 꽃양귀비가,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백일홍이 대지를 가득 메운다.
특히 가을철의 백일홍 단지는 이곳을 대표하는 장관이다. 붉은빛, 분홍빛, 주황빛이 뒤섞여 드넓게 펼쳐진 풍경은 어디에서 사진을 남겨도 그림처럼 완성된다.
정원 안에는 벤치와 그늘막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앉아 꽃길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또한 사과터널과 조형물, 다채로운 포토존이 있어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출처: 청송군 (청송 산소카페 청송정원)
이 정원이 특별한 이유는 ‘무료 개방’이라는 점이다. 경제적 부담 없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도 함께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쉼터가 되고 있다.
매표소 옆에는 알록달록한 우산이 준비되어 있어 사진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꽃밭 사이로 조성된 산책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걷기에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 청송IC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정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주차장이 갖춰져 있고 휠체어 이동도 가능해,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방문객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출처: 청송군 (청송 산소카페 청송정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꽃밭 한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며, 앞으로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푸른 공기 속에 만나는 계절의 꽃길, 그리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열린 정원은 가을 여행의 소중한 선택지가 된다.
청송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발걸음마다 꽃잎이 길을 안내하며 이 계절이 선사하는 빛나는 풍경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