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관광공사 (전남 강진 강진만 갈대축제, 저작권자명 강진군청 기획홍보실 송민규님)
가을의 끝자락, 들판에 부는 바람은 고요하지만 마음을 두드리는 울림을 남긴다. 바람 따라 일렁이는 갈대의 물결은 어느새 계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듯하다.
붉게 물드는 석양은 금빛 갈대와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화를 만들어낸다.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자연의 아름다움, 그 속에서 다시금 삶의 호흡을 되찾는 시간이 열린다.
계절이 남긴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순간의 풍경이 곧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는 특별한 여정이 된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전남 강진 강진만 갈대축제, 저작권자명 강진군청 기획홍보실 송민규님)
전남 강진만 생태공원은 매년 가을이면 수많은 이들을 불러 모은다. 제10회를 맞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올해도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홉 날 동안 펼쳐진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가을의 감성을 가득 담아내며, 바람과 함께 출렁이는 갈대밭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무료 대여가 가능해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갈대 사이를 달리는 낭만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생태 해설사와 걷는 갈대밭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니, 칠게, 짱뚱어 같은 생물들을 직접 관찰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전남 강진 강진만 갈대축제, 저작권자명 강진군청 문화관광실 축제팀 금다예)
이번 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버블 매직쇼, 솜사탕쇼, 어린이 뮤지컬과 우유 파티 등 어린이를 위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어른들을 위한 음악 공연 역시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개막 무대에는 가수 김은미와 테이가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폐막식에서는 그룹 GOD 출신 김태우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무대와 함께 자유로운 피크닉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도 마련된다.
여기에 업사이클링 체험으로는 폐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공예 프로그램 등이 더해져 축제의 의미를 확장한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전남 강진 강진만 갈대축제, 저작권자명 강진군청 문화관광실 축제팀 금다예)
특히 마지막 날에는 ‘베트남인의 날 in 강진’이 열려 전통 의상 체험과 음식, 노래와 춤 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갈대밭 사이에서 느끼는 한국의 가을 정취에 더해 이국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축제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1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가을이 지나기 전, 강진만에서 펼쳐지는 황금빛 갈대와 음악, 그리고 문화의 향연은 삶에 쉼표를 찍어줄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