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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강원도 봄여행 추천, 5만 송이 튤립 절정

by 트립젠드

단 11일만 만개하는 튤립밭
동해 호수 옆 형형색색 봄 풍경
가족 나들이, 사진 명소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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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동해의 무릉별유천지에 봄이 활짝 피어났다. 에메랄드빛 호수를 배경으로 조성된 튤립꽃밭이 5만 송이 꽃망울을 틔우며 단 11일간만 열리는 봄의 절정을 알린다.


4월 12일부터 22일까지, 이곳은 그야말로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따뜻하다. 꽃이 피었다는 말을 들은 순간 이미 지고 있는 게 봄이라면, 이곳에서만큼은 타이밍 걱정 없이 제대로 된 만개를 마주할 수 있다.


조용하고 아늑하게, 자연 속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동해로 향해도 좋다.


호숫가 따라 피어난 5만 송이의 색

무릉별유천지 튤립꽃밭은 무릉계곡 인근 꿈오름놀이터 옆에 조성된 테마 꽃밭이다. 총 5만 송이 튤립이 정돈된 구역에 배치되어 있으며, 분홍빛 튤립을 시작으로 붉은색, 노란색, 보랏빛 튤립이 순차적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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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호수의 푸른 물빛과 어우러지는 튤립밭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 속에서, 튤립의 색도 분위기도 끊임없이 바뀐다. 특정한 조형물 없이 자연 자체를 배경 삼아 조성된 이 꽃밭은 사진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조용히 걷고, 천천히 즐기고

이곳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붐비지 않는 정원’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봄꽃 명소들이 사람으로 북적이는 것과 달리, 무릉별유천지는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꽃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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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튤립꽃밭과 바로 이어진 호숫가 산책길은 천천히 걷기 좋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인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도 제격이다. 여기에 다양한 체험시설도 더해진다. 오프로드 루지, 스카이 글라이더 등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꽃보다 짧은 봄, 지금 놓치지 마세요”

무릉전략과 관계자는 “짧은 개화 시기에 맞춰 시민들이 이곳에서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꽃과 자연, 체험이 어우러지는 무릉별유천지가 봄날의 특별한 기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나가면 끝이다. 5만 송이 튤립이 활짝 핀 이 공간은 오직 11일간만 허락된 봄의 선물이다. 단 하루라도 좋다.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봄의 한가운데를 걷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무릉별유천지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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