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비키시오!
개가 사람을 끌고간다.어딜 갈런지를 정하는건 개일까, 사람일까? 개가 바지런히 쫄랑대던 걸음을 멈추고 자꾸만 뒤돌아 본다.잘 따라오는지 확인 하는걸까, 충실한 집사를 뒀다고 우쭐거리는걸까? 깔깔거리며 깡총대던 여학생들이 연신 귀엽다고 우쭈쭈를 한다. 행차하시는데 막아선 학동들에게 하챦은 깨살을 부리며, 앙앙거렸다.하챦은 풍경은 그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