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리뷰 ] "그리고 상상하다"
오늘 처음으로 학교 가는 날이에요. 어젯밤에 한 숨도 못 잤어요.
늦게 일어나 지각할까봐, 학교가는 길에 코끼리를 만나지 않을까, 크게 다치지 않을까, 친구들이 싫어하고 나를 놀리지 않을까, 친구들 엄마들이 나를 미워한다면, 선생님들과 친해지지 못할까봐,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드디어 교실 앞이에요. 괜찮을까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바로 나는 선생님이란 말이에요!!!
학교 가기 싫은 것은 학생이나 선생님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특히 새 학기 첫 수업은 더더욱~
나도 20대 후반, 사회 교사로 처음 교단에 섰을 때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것도 담임까지 맡으면서~ 지금 생각하면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 싶지만, "시작이 반이다."는 말처럼 준비를 철저히 해서 걱정보다 자신감을 중무장한다면 반은 성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가 그립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