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 배우 최희서의 진화하는 마음
배우 최희서의 첫 산문집 "기적일지도 몰라"를 읽었다. 글과 연기에 진심인 그녀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여배우로서 나이를 고쳐서 오디션을 다녔던 이야기로 시작한다. 여기에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고 부부가 되기까지, 개인사도 책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영화 "동주"에서의 쿠미역,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게 된 에피소드와 함께 영화가 상영되고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담겨있다.
영화 "아워바디"를 촬영할 떄 그녀의 고민과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갔던 이야기, 여러해살이풀을 통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단편 영화 "반디"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제처럼 배우 최희서의 글과 연기에 대하여 진화하는 마음이 산문에 차곡차곡 쌓여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객이라고 꺠달았듯이, 결혼후 인생 2막으로서 그녀의 글과 연기가 어떻게 진화할지 궁금해진다.
** 한번 읽고 머리에 남아있는 문장들을 옮겨놓은 리뷰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출처 : 최희서, 기적일지도 몰라, 안온.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