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공감이 구성원을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을까?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리더 vs 리더의 공감이 중요하다는 구성원
얼마 전부터 한 기업과 코칭리더십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 기업은 리더십 향상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고자 했고,
코칭을 통해 리더십 개선과
그에 따른 궁극적인 성과관리를 목표로 삼았다.
기업의 특성상 맞춤형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해,
사전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늘은 그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하는 날이었다.
학습자인 리더들의 고충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이야기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 중에서 한 구성원의 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리더님 입장에서는 부족할 수 있는 거 알고 있어요.
그래도 '왜 더 안 하냐' 보단
'힘들다'라고 말하면 '힘들구나'
'덥다' 말하면 '덥구나' 이런 기본적인 공감을 해주면 좋겠어요.
'덥워 죽겠다' 고 말했는데 '그렇게 더워선 안죽어'라고 말구요...
공감만 해주면 하지 말라고 해도
더 잘하고 싶어서 알아서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아요."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리더십은 '관계'라는 생각을 했다.
얼핏 보기에 리더의 공감 능력은
기업의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구성원이 성과를 낼 수 있게 관리하는 리더에게
관계 능력은 필수이고, 그 중에서도 공감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일어나 의지를 가지고 잘해보려고 노력할 수 있다.
지칠 때 힘을 내는 것은 결국 본인의 몫이지만,
그 힘을 낼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완전히 주저앉게 만드는 것도 주변 사람들의 영향이 크다.
리더의 "그렇구나"라는 한마디와 따뜻한 눈빛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공감 하나가
리더가 고민하던 구성원들의 문제를
대폭 해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리더의 많은 역할 중 주요한 하나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고
그 환경의 핵심에는 '공감'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다.
이번 코칭리더십 과정을 통해
지금 함께 고민중인 기업의 리더와 구성원의 관계가
조금 더 몽글몽글해 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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