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자신의 분야에 몰입하고 있나요? 매몰되어 있나요?
누구든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
나름의 전문가가 되기 마련이다.
오늘 오랜만에 팀장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팀장님은 내 커리어 발전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려 했다.
팀장님의 진심은 알겠는데..
뭔가 이 상황이 익숙하면서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팀장님은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하셨다. 감사했다.
근데.. 계속 나의 선택과 의견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평가들인 것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나보다 많이 알 수는 있다.
분명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그것이 정답일까?
그것이 최선이고 최고일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확신이 묻어났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의 시각이
우리 회사와 현재 업계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대화를 통해
나는 한 분야에 오래 있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경험한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곤 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팀원들의 성장을 위해
조언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만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진정한 리더십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팀원 각자의 상황과 목표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더 넓은 시야에서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나는 '몰입'과 '매몰'의 차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 분야에 깊이 몰입하여
전문성을 쌓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가능성을 무시하거나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매몰'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의 분야에 몰입하면서도,
동시에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감각을 갖추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때로는 자신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야를 넓히고,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성장하는 전문가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일 줄 아는
열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나 자신에게도 적용되며,
앞으로의 커리어 여정에서 항상 명심해야 할 점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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