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있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리더십은 어디로 기울어져있나요?
누구나 리더십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엇그제 한 대기업의 인사팀장님과 미팅을 가졌다.
코칭리더십 교육을 의뢰 받아 사전 미팅을 하는 자리였다.
이 기업은 현재 산업 전반의 침체로 적자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생존을 위해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변화하고자
인재상과 핵심가치를 새롭게 정립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조직 구석구석까지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인사팀장님의 고민을 들으며,
나는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흔히 리더십을 '사람 관리 능력'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리더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이 되게 하는 것이다.
즉, 조직의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다.
사람 관리는 이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점에서 우리는 흔한 오해에 빠지곤 한다.
리더는 구성원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감정을 받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는 말 그대로 '일'을 책임지고 이끄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구성원과의 인간적인 신뢰는 중요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을 더 잘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은 조직의 핵심가치와 비전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에서 시작된다.
단순히 구성원들을 보듬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때로는 드라이브를 걸어 성과를 이끌어내야 할 때도 있다.
그 드라이브를 어떻게 거는지가
리더의 역량을 측정하는 지표가 되는 걸지도 모른다.
이런 모습은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것과 같을까?
각 연주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도,
전체적인 하모니를 위해 때로는 엄격한 지도가 필요한 것처럼
결국, 리더십은 '사람'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되,
조직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언젠가 누군가에겐 리더가 될 텐데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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