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맛 03
오늘은 그분이 오신 날입니다. 내 안에 있는 메밀꽃치킨 교주
5~ 10분 짧은 시간이지만 오는 손님들이 기분 좋아하는 모습
웃는 모습이 넘쳐 납니다.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 일까? 나의 감정을 따라가 봅니다.
1. 영업시작 전인 오전 11시에 " 사장님 가게 언제 오픈하나요"
핸드폰이 울립니다. ( 가게 전화 착신 서비스 ) 음 오늘 출발 좋은데 '
2. "사장님 감사합니다"
종업원 휴식시간이 3시부터 4시인데 얼굴이 피곤해 보이길래 바쁘면 전화할 테니 좀 더 쉬라고 전화하니 들려오는 목소리입니다. 5시 넘어 손님이 몰려와도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고 종업원은 6시쯤 되어 출근하였습니다 가끔은 시간의 통제를 벗어나야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요?
3. " 내일 또 올게요"
어느 가족이 메밀닭강정을 가져가면서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헉~ 내일 또' 손님의 사랑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요?
4. " 사장님 우리 아이가 사장님 좋으신 분 같다네요"
어머님이 가까이 와서 속삭이듯 말씀 주십니다.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서 울 뻔했습니다
도화지처럼 깨끗한 아이에게 칭찬도 받을 수 있는 축복~~어머님에게 아이의 이름을 확인하고
" 00 어린이 고마워요 00 어린이 덕분에 아저씨가 기분이 최고예요" " 엄마 아빠랑 행복한 시간 되세요"
하며 하이파이브를 하였습니다.
5. " Funny"
오늘도 잉글랜드,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벨지움, 광동, 몽고, 충칭 외국인이 많습니다
우리 가게에서 닭강정을 사면 바로 옆 편의점에서 Free coke Service를 합니다
손님들은 당황합니다? 왜? 진짜? 이런 반응입니다 이때 한마디를 던집니다.
"But Smile~~ you go Smile~~" 대부분 손님들은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오늘 홍콩에서 온 손님이 저에게 해준 말입니다. " You funny"
' 음 그래 지루하면 죽는 거야. 내가 좀 재미있긴 하지'
6. " 사장님 얼굴이 너무 좋으세요 그래서 손님이 많은 것 같네요"
아무 말 없이 기다리시던 중년 부인이 메밀꽃강정을 받아가시면서 해주시는 말입니다
지금껏 쭈욱 지켜보셨나 봅니다.
7. " 인스타 팔로우할게요"
밤 10시 다되어 마감시간 몽고에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몽고인의 외모와 감성은 정말 한국인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서울대 어학당에서 공부해서 인지 한국어도 좀 하고 몽고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나는 instagram memil_chicken Yutuve @memilchicken을 운영하며 손님과의 일상을 담고 있음을 소개하였더니 흔쾌하게 팔로우해 주고 영상도 촬영했습니다. 오늘도 저 멀리 몽고에서 살아가는 한 분과 소중한 인연을 시작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거울과 같아
상대방의 얼굴에서 나의 마음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의 마음이 상대의 마음이고 상대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다
모든 물질은 에너지의 파동상태에 있다가
관찰자가 있을 때 입자로 변한다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오늘도 나와 나의 가게에서 확인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