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사람들 _ 현대식육점 흑돼지 족발
나는 서울 사람입니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외식사업에 근무하면서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올레시장의 음식 맛은 어떨까요?
처음 시장에 왔을 때는 물 반 고기 반으로 생각(착각) 했습니다
맛, 위생, 마케팅, 브랜드력도 약해
조금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금방 시장 상인들과 차별화해서 장사를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겉으로 표시되는 맛, 위생, 브랜드는 어느 정도 우위에 설 수 있지만
올레시장에서 수십 년간 인생을 갈아 넣은 상인의 마음, 진심은 넘을 수 없는 산이었습니다.
상인들의 진심은 표현 방법은 서툴지만 여기저기에 배에 있고
손님은 상인들의 진심을 찾고 좋아하나 봅니다.
현대 식육점
올레시장 3번가 _ 돼지고기 판매점
오랜 시간 식육점을 하면서 아랑 조을 거리에 숯불 구이도 운영합니다
그리고 식육점 앞에 매일 족발이 올라옵니다
1팩에 1만 원
음식점에 가면 2만 원은 주어야 먹을 수 있지 않나요?
부드럽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음식은 딱딱하지 않고 씹는 맛 조작감이 부드러워야 ( 소고기도 부드러워야 맛있듯이) 맛있다고 느끼지 않나요?
시장엔 매일 새벽 도축장에서 냉장차로 공급이 됩니다.
식육점에서는 해체작업을 하고 부위별로 나누어 서귀포항에서 출발하는 배, 호텔 등에도 납품을 합니다
생산, 도축, 저장, 조리의 단계가 짧아 더 신선한 맛이 아닐까?
수십 년간 쌓아온 돼지고기에 대한 노하우를 음식에 담으니 맛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웃 상인들도 맛있게 먹고 있는
현대 식육점의 흑돼지 족발입니다.
올레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은
동료인 시장 상인이 제일 무섭습니다.
시장 상인이 사서 먹으면 '아 인정 받았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뿜뿜 솟아납니다.
옆집 과일가게 사장님도 맛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