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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십 년이면 사주도 변할 수 있다

by 천태만상

십 년 전이면 2015년이다.

2015년보다 지금의 나는 많은 것이 변해있다. 나이도 10살이나 더 먹었고

체중도 늘었으며 첫째가 벌써 23살이고 둘째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사회, 경제,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없다.

아니 변해야만 하는 것이 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다.


사주에도 십 년에 한 번씩 바뀌는 운이 있다.

흔히 대운이 바뀌었다 거나 대운이 들어 온다라고 하는 그 대운 말이다.

하지만 사주 명리학에서 대운이라는 것은 크고, 좋은 운이라는 뜻이 아니라 십 년에 한 번씩 새롭게

바뀌는 운을 말한다.

백 년을 산다고 보면 열 번의 대운이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성인이 된 이후에 최소한

다섯 번 이상의 새로운 운을 맞이하게 된다는 얘기다.

쉽게 얘기하면 사주팔자 속에 십 년에 한 번씩 바뀌는 小사주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흔히들 "팔자 고쳤네"라는 말을 하는데 이 “팔자를 고쳤다”는 의미는 대운이 바뀜으로써 변하지 않는

사주팔자(생년월일시)에 십 년 동안 받아왔던 운의 방향을 바꾸거나 충격을 줌으로써 새로운

도전과 기회 그리고 귀인과 은인을 만나서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는 반대의 운으로 들어갈 수 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은 사주팔자에 있는 대운의 변화와 그 뜻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사주는 음과 양의 큰 체계 속에서 오행의 배속과 그에 따른 다양한 변화와 변동을 주는 인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음과 양의 큰 틀 속에 있다는 것은 음운동과 양운동을 번갈아 가면서 발생시킨다는 의미이다.

지나온 십여 년이 침체되고 답답하고 사업적으로 큰 실패를 했다면 앞으로의 십여 년은 이와는 반대의

현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근거는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십 년이 아니라 이십 년 동안 불운하고 답답함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십 년이라는 것은 오행은 다섯 개

이지만 각각의 오행에는 두 개의 동일한 오행(목:2개, 화:2개, 토:2개, 금:2개, 수:2개)이 있기에 크게 얘기

한다면 10행(음 5개, 양 5개)의 주기를 보여줌으로써 대운의 배치에 따라 이십 년 동안 동일하고 유사한

기운들이 유지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대운이 바뀌는 시기에는 참 많은 변화와 시도를 하게 된다.

특히 삶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고 그동안에 나를 지탱해 온 개인적인 철학과 사상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반대로 얘기하면 삶의 큰 궤도가 바뀌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시기가 바로 그 사람의 대운이 바뀌고 있는

시기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즉 지금 지나온 대운의 십 년 차를 보내고 있거나 아니면 새로운 십 년 대운의 일 년 차에 들어간 시기라는

것이다.


흔히 아홉수에 조심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나이의 아홉수가 아니라 대운의 구 년 차를 얘기하는 것이다.

지나온 대운의 구 년 차는 다음 십 년 대운에서 일궈내는 결과물에 대한 원인을 제공하는 시기임에 따라

삶의 태도와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지만 다가올 새로운 십 년 대운을 순조롭게 그리고 불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또한 십여 년 동안 부족한 부분이 있었거나 크고 작은 실수를 했다면 반드시 반성과 개선을 통해 새롭게 맞이

하는 대운에 불운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금 모든 하는 일들 마다 술술 풀리고 대박을 친다고
이것이 계속될 것이라는 착각은 위험한 생각이다.

아마 지금이 거기서 빠져나와야 할 시기이거나 아니면 겸손하고 반성해야 할 시기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괴롭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할지라도 이것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착각 또한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행운과 불행 그리고 성공과 실패, 안정과 불안, 자유와 속박은 그 크기와

찾아 오는 순서만 다를 뿐이기 때문이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그리고 십 년이면 사주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나의 삶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오히려 먼저 겪고 있는 이 힘든시간들을 감사히 생각하고 보내자.

왜냐하면 지금 안겪고 지나간다면 앞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 미뤄두었던 고난의 시간을 불현듯

마주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때에는

그 야말로 아무런 방법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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