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나가는 내 운을 빌려서 써보자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는 사람을 도둑이라 한다.
사회적인 규범과 관례라는 잣대를 벗어나는 도둑은 죄를 지은 사람이 되고 벗어나지 않는 사람은
도둑 같은 놈이 된다.
그러나 국가가 부여한 자격증이나 직업 그리고 제도나 법을 통해서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는 사람은
그냥 직장인이거나 전문가의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지금 이 시대에는 합법적인 도둑전문가와 도둑이 목적인 사업이 너무나도 많고 다양하다.
도둑은 마음까지 훔치기에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도둑놈들의 세상이라 봐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너무 무리한 생각인가? 이 세상에서 훔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될까.
팔자 도둑은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거꾸로 얘기하면 남의 팔자를 내가 뺏어 올 수 없다는 얘기다.
정말로 좋은 팔자를 돈을 주고 살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소위 팔자를 고치려고 할 것이다.
팔자라는 것은 그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팔자라고 하고 그 여덟 글자가 그 사람의 사주로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뺏어 올 수도, 돈으로 살 수도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뺏어오지 못한다면 빌려 쓸 수는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자.
빌려 쓴다는 것은 나중에 갚거나 돌려주기로 하고 얼마 동안 가져다 쓰는 것을 말한다.
사주를 빌려 쓸 수 있는 방법을 사주명리학 측면에서 살펴보자.
빌려 쓴다는 것은 언젠가는 없어진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물론 타인의 사주를 빌려오지는 못한다.
빌려 쓰자는 의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주팔자를 근거로 십 년에 한 번씩 바꿔서 들어오는
대운의 두 글자와 매년 들어오는 세운의 두 글자를
잘 빌려서 써볼 궁리를 하자는 얘기다.
잘 써 볼 궁리를 하기 위해서는 특히 대운의 흐름이 어떤 흐름인지를 먼저 파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출사표를 던져야 하는 시기인지 아니면 잘나가던 일을 정리 해야 할 운이지 아니면
건강과 내실을 다져야 할 대운인지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대운과 세운에서 언제 귀인의 별이 오는지 특히, 여러 귀인의 별 중 천을귀인이 어느 시기에 나에게
오는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체크해 볼만한 사항이다.
올해 2025년 을사년 같은 경우 본인의 일간이 임(壬), 계(癸)인 사람들은 올해 사(巳)가 천을귀인이 되는
것이다. 천을귀인의 십성 종류가 재성(財星)이라면 원활한 현금의 흐름이나 금전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제스처를 취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물론 원국과의 대운의 관계도 살펴봐야 함은 당연하다.
그리고 십 년 대운에서 천을귀인이 들어왔다면
든든한 백하나는 생겼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앞으로 십 년 동안 천을귀인의 별이 본인을 지켜 준다는 것은 단편적으로 말하면 흥하는 시기라면 더 크게
흥하고 망하는 시기라면 비자금이라도 만들어 주거나 지켜줄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물론 좋지 않은 십 년 대운이나 세운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좋지 않은 운이 다가온다는 것을 사전에 알게 된다면 그 또한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가는 조심성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하여간 남의 팔자 부러워하지 말고 지금 내가 어떤 대운의 파도를 타고 있으며 올해의 어떤 운의 바람을 맞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지나가는 운을 제대로 빌려 쓰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