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온갖 풍문들이
귓속에 달라붙어
괴상한 소리를 낸다
삐—, 쏴—, 칙—, 뚜—
그것들은 어쩌면 아귀들일지도
모른다
뒤로 넘어가 녹다운 될 때까지
갖가지 소리로 교란하고 위협한다
비웃고 조롱하고 태클걸고
가면을 쓴 못된 무리들처럼
추악함의 절정이다
그러나 나는 굴하지 않는다
사악함이란 결국
약하고 못난 것이기에
바위 틈에 솟아난
수정같은 샘물처럼
해맑은 웃음으로 날려버린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