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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Nov 25. 2022

당신

못내 보고싶은 

돌아선 당신

당신 등에 내 눈을 박아 넣었어요

그리하면 언제라도 당신을 볼 수 있으리라고


삶은 슬프고

사랑도 허무하지만

끝내 나는 당신을 잊을 수 없어요


허공을 바라보는 당신

나도 따라서

허공에다 당신 얼굴을 박아 넣었어요


어디론가 떠난 당신

당신이 보고플 때면

허공을 바라보지요


구름 속에 당신 얼굴 바라볼 때면

내 맘도 구름처럼 둥둥 떠다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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