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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낯선 곳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길을 걷는다
미로와 같은 길들
그 길이 그 길인 듯
높은 벽으로 가로막힌 길들
문은 보이지 않았다
가파른 오르막이었다가
갈라져 나가
까마득한 절벽으로 마주 선 길들
돌고 돌아서
다시 제 자리에 멈추어 섰다
꿈속을 헤매고 있었던가
어디에 와 있는가
이정표 없는 길엔
울퉁불퉁한 돌들만
발에 걸렸다
퇴직 후 글쓰기와 여행을 취미로 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