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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live Nov 23. 2022

낯선 곳에서

어제와 마찬가지로

길을 걷는다


미로와 같은 길들

그 길이 그 길인 듯

높은 벽으로 가로막힌 길들

문은 보이지 않았다


가파른 오르막이었다가

갈라져 나가

까마득한 절벽으로 마주 선 길들

돌고 돌아서

다시 제 자리에 멈추어 섰다


꿈속을 헤매고 있었던가

어디에 와 있는가


이정표 없는 길엔

울퉁불퉁한 돌들만

발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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