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향꽃무향
어디선가 은은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내 가슴은 쿵쿵 뛴다.
자동차 작은 공간 안으로 물 밀듯 밀려오는
5월의 탄생화 비단향꽃무향
은은한 연보랏빛 옷을 입고서
그대의 따뜻한 품에 안겨 소복이 내게로 온다.
사붓사붓 차창밖 봄비 축가 부르고
그대의 마음편지 읊는 소리 꽃잎을 타네
그 소리 꽃잎의 소리인가
그대의 심장을 켜는 고동소리인가
마음꽃 또랑한 글자들
핑크빛 편지지 위를 침묵으로 거닐다가
봄꽃처럼 살아 나와 감미로운 소리샘
내 여울로 흐르네.
영혼의 살갗 파고드는
신비한 선율, 그 고동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