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작가의 비디오

엄마의 비디오는 정지버튼이 없다

✒️가슴으로 읽는 시

'어떤 이별'

울리/박재하


원하지 않았던 소원

그 소원이 이루어지며

엄마와 이별을 맞이했다


​그래서였을까

소원 때문이었을

엄마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뜻하지 않은 곳이었지만

그래도 그 이별을 담담히

내 안에 담아둘 수 있다.


​편한 엄마의 모습이

내 머릿속에서 멈춤 없이

재생되고 있어서..


조금 일찍 이별이었지만

엄마가 편할 수 있으니

난 괜찮다고 되뇐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달리의 시계와 내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