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적군보다 무능한 아군이 더 두렵다.
이대로 괜찮은가?
이것을 과연 실수이고 단 한 사람의 잘못으로 생각해야 하는 걸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왜 높은 지위와 권력에 앉은 사람들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인가?
어째서 30분 정도면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전문가들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혹은 모른 척하면서 국민들을 기만할 수 있는 것인가?
한마디로 압축해 보자면 역겹다.
세월호 때도 이랬고 여럿 재난대응에도 이나라는 실수로부터 배우지 못한다.
그저 시간이 지나면 잊히고 지나가는 운 나쁜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는 걸로 보인다.
재난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정말 다가올지 몰랐다면 오로지 운이 나빴다고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예측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이미 재난이 아니다.
하나의 문제풀이이다.
분명 어려운 문제이고 비용과 인력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숫자 계산도 못하는 것인가?
이런 일이 한번 일어나면 입을 피해와 예방했을 때의 비용의 차이조차 계산을 못한단 말인가?
아니 그렇게 똑똑하신 분들이 왜 덧셈 뺄셈도 못하는 유인원들같이 행동하는가?
창피하지 않은가?
왜 전문가들을 끼고 그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왜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려 하지 않는가?
자꾸만 그렇게 불투명하게 행동하면 어차피 말해봤자 이해를 못 하겠지 혹은 감추고 싶은 게 있어서 말하지 않겠다 라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를 멸시하고 무시하는 거로 비쳐 보일 수밖에 없다.
아니 그렇게 대단하신 분들은 평소에 생각이라는 걸 하고 사는 건가 싶다.
무능해서야 자연적으로 도태되는 건 당연하기에 앞으로 카카오가 변하지 않는다면 지 무덤 스스로 파는 것이기에 꼴좋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어두운 일면을 다시 한번 들춰내고 그 역겨운 모습을 다시금 반복되어 보인 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무능, 기만, 착각, 오만.
일 잘하는 기업의 총수들도 분명 있겠지만 아 정말 이런 사례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연이어 터져 나오니 희망이 사라진다.
지금 같은 난세에 태어날 영웅이 이 나라에는 없는 것인가?
아니면 48.56%, '1639만 4815표'라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인가?
지능이 낮아서 진실과 거짓을 스스로 판별할 수 있는 능력도 없고, 배우려는 노력도 안 하고, 통계치가 눈앞에 있는데도 이해를 못 하고,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민주주의라는 아주 숭고한 명목 하에 투표장에 가서 머리수 당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이 정신 나간 사회가 너무나도 암담하다.
능력이 없으면 그 자리에 올라가서 여려 사람 뒷바라지하게 하지 말고 제발 좀 내려와라.
아니, 그럴 지능도 아마 없을 거다 그러니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반성도 안 하겠지.
Chaos. 혼돈이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희생 없이, 사회의 구성원들을 전반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위치에 놓여있는 사람이 자신의 소명을 멸시한 체, 자신들은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걸 인지하지도 못하고 그저 그 자리에 눌러앉아 있는 이 헛으로 쓰이는 시간이 너무나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