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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습기

by 서온

나는 울었다.

아니, 대성통곡을 하며 말했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누군지도 모를 사람 앞에서

나는 고개를 깊이 숙이고, 끊임없이

울었다.


어깨를 툭-

엄마였다. 꿈에서 늘 나를 깨우는 것은 언제나 그 여자였다.

나는 도대체, 이 꿈을 몇 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걸까.

왜 하필,

깨우는 사람이 그 여자 일까.


눈을 뜨자마자,

입에서 말이 튀어나왓다.


"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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