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췌장암 말기 입니다.
말기면 몸에서 신호를 줬을텐데..
느끼지 못하셨습니까?"
심각한 표정을 한 의사 선생님.
나는 활짝 웃었다-
활짝 웃는 나를 본 의사선생님은,
너무 놀란듯 빤히 쳐다보았다.
왜 웃으시죠?
"제가 죽을 수 있으니까요.
그게 너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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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창문넘어로 강하게 들어온다.
나는 밝은 햇볕에 한쪽 눈을 감았다.
연우가 나에게 말한다.
"너가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깨우지 못했어, 너 잘때 웃고 있었거든.
행복한 꿈이라도 꾼거야?
나는 웃으며 연우 에게 답했다.
"응, 아주 행복한 꿈. 거기에 너도 있었으면,
더 나위 할것 없이 완벽한데."
연우는 나의 볼을 쓰다듬어 주면서 같이 웃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