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고, 그때 나는 어떤 대가를 이미 치르고 있었을까?"

by 서온

그 아이를 처음 만났을때 였다. 어딜 가도, 가족에게도 나는 필요없는 존재로만 느껴졌었는데, 그때 너를 만나고 나는 내 존재의 이유를 처음 알게 되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 이구나.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런데, 그 감정이 왜 너에게 들었어야 했을까. 왜 하필, 다른 남자에게 그런 감정을 느껴야 했을까. 분명한것은 위험한 감정이였다. 이런 위험한 감정은 어느새 나에게 광기로 다가오게 되었다. 너를 피하려고, 너를 마주 치지 않으려고 나는 노력 조차 하지 않았다. 아니 그런 생각자체가 안들었다. 그냥 너라는 블랙홀에 완전히 빨려들어가서 너 말고는 어떤 생각 조차 하지 못하게 된게 맞다. 사랑이라는 것은 광기와 많이 닮았다. 광기와 사랑이라는 감정이 너무 비슷해서 나는 분관하지 못하고, 발정난 암캐 처럼 그렇게 내 눈에는 너 밖에 보이지 않았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 조차 너와 함께 있을때 만큼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를 정당화 시켰다. 항상 남편은 나에게 말했다. "사람은 반드시 좋은일이건 나쁜일이건 어떤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되." 그말이 그때는 그렇게 와닿지 않았는데, 너와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 수 록 무슨 말인지 너무 선명하게 와닿게 되었다. 나는 너로 인해, 그리고 나의 쾌락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했다. 그리고 현실분간이 어려워진 나는 모든걸 버리고 너에게 가려했다. 근데 너는 그런 나와 달리, 하나도 버리지 않고, 너에게 이득되는것, 잃을것을 철저하게 계산 했었지. 그렇다고 그런니가 밉거나, 나빳다고 말하는게 아니야. 너는 너 스스로를 보호 하려고 했으니까. 어쩌면 당연한걸거야. 근데 분명한것은 너는 알고 있었어. 내가 유뷰녀 였다는것을, 그렇지만 너의 외로움이 그런 사실을 망각하게 하게 만들었지, 너도 너 나름데로 합리화를 하려 했을거야. 하지만 어떻게 진실이 바뀌니.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사람은 외로움이라는 감정 하나 때문에 많이 파괴되고, 많이 망가지고, 낭만적이게 되고.. 때로는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너와 나는 외로웠어. 모든 사람들이 외롭다고 너와 나처럼 행동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어떻게 외로움을 달래고 마주 할지 몰랐던거야. 그냥 그렇다고 믿자. 너도, 나도 아무 잘못이 없다고 우리 그렇게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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