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지 않은 결의
밖에서 만나는 사람에게는 웬만하면 친절할 것.
정말 곁에 두고 싶은 사람에게만 기대고 허락할 것.
그제야 진짜를 보여주고
끝내 내려놓을 줄도 알고, 너그러울 수 있을 것.
옳고 그름보다, 사랑이 더 힘이 세다는 걸 배우게 되는 것.
그 배움이 조용할수록, 오래 남는 것.
신경을 거슬리는 자극이 있다면
터뜨렸을 때와 참았을 때의 결과를
세심히 비교하고, 그 후에야 실행할 것.
모든 건 모르면서 모든 걸 안다고 믿는 한때의 사람이
밖에선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소중한 사람에게만 가혹했다는 비난을 남긴다면
다시 혼자를 선택하는 결심도, 가감 없이 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