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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19. 봄을 향해 달리기

by 소금별


봄을 향해 달리기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그래도 조금만 참아볼거야

온몸을 다해 해를 바라다가

이때다 싶은 그 순간,

나의 모든 열정을 다해 달려갈거야






며칠 따스해진 날씨에 목련 꽃봉오리가 봉긋해졌다.

그 모습이 때를 기다리는 것 같아서 자꾸 눈길이 간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움직일 순간이 왔다.

햇살을 머금고 온몸으로 달려 나갈 준비를 한다.

봄도, 우리도 그렇게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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