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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20. 봄 한 접시

by 소금별

봄 한 접시





너도 봄이 왔다고

돋아날 구멍을 찾아

소담스럽게

봄을 한 접시

차려 놓았구나






버스정류장에서 길을 걷다 보니, 소담스럽게 피어난 클로버가 눈에 들어왔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던 날,

도시 한구석에서는

이렇게 작은 생명들이 모여 봄 한 접시를 차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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