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에 대한 고찰
후회는 지난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생겨난다. 과거를 너무 크게 확대해 생각하면 후회도 커지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너진 희망으로 인한 상심과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에 휩싸여 정작 지금 이 순간을 덧없이 흘려보낸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은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현명하다.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을 지레 걱정할 필요도 없다. 후회와 불안에 사로잡혀 현재를 놓치면 결국 또 다른 후회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쇼펜하우어는 이왕 일어난 일은 아무리 마음이 아프더라도 지난 일로 치부하고 언짢은 마음을 진정시켜야 하며, 미래의 일은 신의 뜻에 달려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호메로스의 말을 상기하라고 말한다.
후회는 지난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생겨난다. 매 순간마다 사람들은(나 또한) 항상 완벽한 결정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에 대해 자책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면 더 큰 후회를 남기기 마련이다. 흘러간 일에 대해서는 흘러가게 두고 새로운 감정과 상황으로 그 후회를 훗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람은 후회를 하기에 성장 또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올바르게 판단하고 깊게 성찰하며 더 나은 미래를,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를 너무 크게 확대해 생각하면 후회도 커진다고 한다. 현재를 만든 건 과거의 나이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것은 과거의 내가 아닌 현재의 나이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그만큼 현재와 미래의 나를 소모하는 일이나 다름이 없다. 나에게 해가 되는 과거는 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망각은 신의 배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을 망각하며 살 수 있는 배려를 타고났다. 그게 자의던 타의던 어떤 방식으로 건 망각하고자 하면 망각할 수 있다. 혹자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한다. 결과론적으로 현재의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살면 그뿐이다. 너무 삶을 복잡하고 어렵게 대할 필요가 없다.
과거의 나를 아프게 한 일이 있고, 그 일로 인해 지금도 상처받고 있다. 이 끝나지 않는 악연의 굴레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삶을 더 좋은 일과 사람들로 채우는 것이다. 나는 그러기 위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벌을 받을 사람은 벌을 받을 것이다. 내가 구태여 벌을 주려 벼르지 않아도 욕심을 부린 사람들은 욕심에 대한 대가를 받을 것이며, 그에 합당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남의 물건을 빼앗고 남의 마음에 상처를 준 사람은 그의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하고 배려하는 마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만든다. 나의 상처에 대한 원인은 나에게 있다. 다른 사람 또는 외부에서 그 이유를 찾아서는 안 될 것이다.
나의 마음은 내가 주인이다.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나인 것이다.
사람을 너무 미워하지 말고 나의 마음을 깨끗하게 잘 다스려야 할 것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벌을 받게 되어있다. 벌을 주는 존재는 따로 있다. 고로, 그냥 인생을 하루하루 행복하고 알차게 살아내면 그뿐이다.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멋진 삶이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