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_01

나를 바로 세우는 것

by 나침반
'충'이란 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서'란 다른 사람을 바르게 대하는 것이다. 나를 바로 세우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바르게 대할 수 없다.

일의 시작과 끝은 모두 나에게 달려 있다. 일을 시작할 때도, 일을 마무리 지을 때도 정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공자는 역설적으로 말한다.


지혜로운 자는 남들이 나를 알게 하는 것이고, 인한 자는 남들이 나를 사랑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을 알고, 인한 자는 자신을 사랑합니다.




나를 바로 세우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바르게 대할 수 없다. 너무 어려운 말이다. 나를 바로 세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공자는 우리에게 어떤 것들을 기대하고 있을까. 군자란 어떤 면모를 지녀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마음에 새겨지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다.

나를 바로 세운다. 군자로써의 이야기를 이제 시작해야겠다.


나는 그저 목표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목표란 보통은 남이 내게 주는 것이었다.

학생일 때는 높은 시험점수. 직장인인 지금은 조직의 성과.

이 긴 세월 동안 나만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나의 성과는 무엇일까? 나는 지금까지 삶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을까. 내 삶을 지탱해 온 모든 목표와 성과들이 나에게서 나온 것일까 아니면 남이 내게 짊어지게 한 것일까.

나는 나라는 사람을 잘 알고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채 시간만 축내온 것은 아닐까?

'충'이란 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나를 알고 바로 세울 수 있을까. 바로 세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저 인류가 지금 까지 일궈온 많은 도덕적 기준들을 토대로 살아가면 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와 관련된 모든 일들은 나에게 달려있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돈과 사람이 엮이는 큰 일들까지.

모든 사람들이 다 내 마음 같지가 안아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인간의 도리는 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도 참 어렵다. 올바르게 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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