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꿈들의 합창, 지친 나의 노래<3>
삶을 잊어갈 때, 언젠가
삶이 잊혀질 때, 그날에
표류하던 나의 기도는
젖은 날개를 펄럭이며 파도를 기다려.
바램은 바람이 되어
필연의 한숨을 내쉬고
파도는 마침내 그의 대지에 내릴 거야!
사무치게 깊은 잠
기다림은 그리움으로 꾸는 꿈
나의 하늘은 너로 가득 차있어
나의 바다를 너로 채우고 싶어
나의 하늘을 날아서 너의 바다로 가고 싶어
무심코, 바람결에 춤을 추는 실루엣
시린 눈 끝에 찡한 코 끝에
지친 맘 끝에 너무 아파라!
보고 싶어 너를
닿고 싶어 너에게
안고 싶어 너만을
그리워 그리워 너무 아프게
너의 하늘엔 내가 없을래
지금 내 모습 보이기 싫어
구름이 비가 되어 눈물로 마를 때에
한 뼘 빛줄기, 슬픈 장막을 걷어내지
기다림은 넘쳐서 나의 긴 잠을 깨우고
그리움은 흘러서 너의 바다로 나를 데려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