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답게
세상 모든 만물에는 이름이 있다.
그 이름에는 존재의 의미가 가득 담긴다.
내 이름은 슬기로운 지, 집 우.
지혜를 집처럼 삼아, 나와 우리의 그릇을 넓히자는 다짐이 들어 있다. 그래서 난 내 이름이 좋다.
내가 살고자 하는 “나답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
우리는 평생 수식어와 역할을 오간다.
학생은 학생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학생이 학생답지 않을 때, 어른이 어른스럽지 않을 때 우리는 길을 잃고 본연의 빛도 사라진다.
그리고 이 모든 ‘… 답게’보다 먼저 서야 하는 건
‘나답게’라는 정체성이다.
나답게 가 단단할수록,
각 역할의 ‘… 답게’도 제자리를 찾는다.
그렇다면 언제가 ‘나답게’일까.
남이 준 이름표가 아니라 불가능을 내려놓고
가능하면 기쁘게. 결과창은 닫고 다음 한 걸음을 준비한다.
그게 지우답다.
이름은 내 삶의 길을 안내하는 방향점이다.
흔들릴 때 돌아올 좌표, 다시 ‘나답게’를 켜 주는 신호.
오늘도 묻는다.
지금의 선택, 지우 답 나?
답이 고개를 끄덕이면, 그걸로 충분하다.
답게, 나답게, 지우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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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실천: 오늘 하루 끝에 “가장 나답던 순간 1가지”를 적고, 왜 그게 나다운지 한 문장으로 덧붙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