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나를 울고 웃게 하는 힘

by 최지우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우리는 불안해진다.

작게는 하루의 선택에서,

크게는 삶의 방향에서 흔들린다.


자존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이지만

마음의 뿌리를 흔들며 모든 행동과 감정을 움직인다.


나는 소중한 존재인가,

나는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인가,

그 가능성을 믿는 마음이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고정된 점수가 아니다.

오늘은 8점이고 내일은 4점일 수 있다.

컨디션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중요한 건 점수 자체보다 그 변동을 알아차리고 돌보는 태도다.

스스로에게 “지금 몇 점인가?”를 묻는 일은

자기 상태를 확인하는 첫걸음이다.

그리고 그 답은 비난의 도구가 아니라 변화의 출발점이다.


자존감을 키우는 일은 거창한 혁명이 아니다.

매일 작은 행동이 쌓일 때 비로소 믿음이 자란다.

실패를 배움으로 전환하는 습관,

스스로를 다독이는 말 한마디,

작은 성취를 인정하는 기록들이 자존감의 기초다.

또한 경계를 세우고 ‘아니오’를 연습하는 일은

자기존중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실천이다.


자존감이 높을 때 우리는 더 용감하게 시도한다.

낮을 때는 회피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린다.

그 차이는 단지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삶을 움직이는 힘이다. 때로는 크게 외쳐도 좋다.

“나는 유능한 존재다!”
라는 한마디가 몸을 바꾸고 호흡을 바꾼다.


결국 자존감은 내가 나와 맺는 관계의 질이다.

나를 울고 웃게 하는 이 마음을 돌보는 일은

나를 향한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이다.

오늘의 점수가 어떻든,

작은 친절 하나를 자신에게 허락해보자.

괜찮아, 힘내.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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