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러의 마방진 체험

혼돈 속의 질서

by 진주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1514) 속에는 세계 최초의 4 ×4 마방진(Magic Square)이 새겨져 있습니다.

〈멜랑콜리아〉에 대한 한 해석에 따르면, 이 판화에 등장하는 끝이 잘린 다면체와 여기에 드리워진 해골 모양, 시간의 덧없음을 보여주는 모래시계, 비어 있는 저울 등의 물체는 우울함으로 대변되는 토성을 나타낸다.

그런데 4차 마방진은 목성과 연결되고 목성은 냉철함의 상징이기 때문에, 4차 마방진이 토성의 멜랑콜리(우울함)를 치료하는 일종의 부적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 뒤러의 마방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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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마방진: 가로·세로·대각선, 모든 줄의 합이 34가 되도록 배열됨.

1514년도 암호화: 마지막 줄 가운데 두 칸(15와 14)은 뒤러가 판화를 완성한 해 1514년을 의미.

상징성: 도구들이 방치된 혼란과 달리, 마방진은 완벽한 질서를 보여줌. 즉, 혼돈 속의 질서, 불안 속의 균형이라는 대비가 핵심.

� 뒤러의 마방진

� 1부터 16까지의 숫자를 한 번만 사용한다.

� 모든 줄의 합이 34가 됨.(가로, 세로, 대가선의 합)
� 네 번째 줄 가운데 - 15와 14 → 작품 제작 연도 1514를 상징.

�〈멜랑콜리아〉의 4차 마방진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양쪽 방향 대각선(↘ ↙)에 해당하는 8개의 칸에 다음 규칙에 따라 수를 입력한다. 4행에 화살표 방향으로 1, 2, 3, 4 중 해당하는 수를 적고, 3행에 5, 6, 7, 8 중 해당하는 수를 적는 식으로 하여 1부터 16까지 일련의 수 중 8개를 적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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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대각선이 아닌 8개의 칸에도 화살표 방향으로 1부터 16까지의 일련의 수 중 8개를 적되, 이번에는 1행부터 4행으로 화살표를 따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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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①과 ②의 결과를 결합시켜 〈멜랑콜리아〉 의 4차 마방진을 완성한다.


� 나만의 마방진 체험

1. 도안 준비

4 ×4 빈칸을 종이에 그립니다.

합이 34가 되도록 숫자를 채워 넣어 보세요.


2. 나만의 암호 넣기

뒤러가 자신의 연도를 넣었듯, 독자도 자신의 중요한 숫자(예: 태어난 해, 자녀 나이, 기념일)를 한 줄에 배치해 보세요.

나만의 마방진은 단순한 수학이 아니라 개인적 상징이 됩니다.


3. 사색의 질문

방치된 도구와 완벽한 마방진의 대비는 무엇을 말하는가?

나의 불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질서는 무엇일까?


� 마무리 멘트
뒤러의 마방진은 숫자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지만, 그의 삶은 여전히 불안과 우울로 흔들렸다.

우리는 삶의 혼돈 속에서도, 작은 숫자의 질서 하나로 마음을 붙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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