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 다시 캥거루가 된 건에 대하여...

이게 맞나...

by 김횡

하...

다시 돌고 돌아서 들어와 버렸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나만의 보금자리에서 살고 있었다. 물론 지속될 수 없는 보금자리긴 했다. 직업이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결국 취직이란걸 해버렸고, 직장의 위치 때문에 전에 살던 집에서는 다닐 수가 없어서 부모님 집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다고 계속 부모님과 살 생각은 전혀 없었다. 부모님집도 전에 내가 살던 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까울뿐이지 직장까지 한시간 반정도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가 살았던 기간이 길어진 탓에 부모님이랑 다시 같이 살기도 쉽지 않았고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나는 이제 당분간은 이 집에서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왜냐고?


퇴사했다.


한 3개월쯤 다녔나? 회사를 그만둬버렸다. 분명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 이제 여기서 뼈를 묻어야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들어가고 나서도 그만둘 생각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사직서를 쓰고 있었다. 젠장


아직도 스스로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그렇다고 정말 아무 이유없이 그만둔건 아니지만 생각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그 정리는 다음 글을 쓰면서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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