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키우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회사 다니면서 혼자 사니까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너무 적막하더라고요.
"반려견 한 마리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펫샵 가격 보고 놀랐습니다.
수백만 원씩 하는 거예요. 혈통서 있는 강아지는 더 비싸고요.
▼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사이트 바로가기 ▼
친구한테 푸념했더니 "유기견 입양은 생각 안 해봤어?" 물어보더라고요.
입양이요? 솔직히 생각 못 해봤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입양하는지도 몰랐거든요.
친구가 알려준 곳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이었어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죠. 정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래요.
포털 검색하니까 바로 나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리한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충격 받았어요. 유기동물이 이렇게 많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거든요.
첫 화면에 보호 중인 동물들 사진이 쭉 나오는데, 강아지, 고양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 보는데 가슴이 먹먹하더라고요.
클릭해서 상세 정보 확인할 수 있었어요.
품종, 나이, 성별, 발견 장소, 특징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 다 주인 찾는 거야?" 혼자 중얼거렸어요.
사진 보면서 계속 내려갔는데, 끝이 없더라고요.
검색 기능도 있었습니다. 지역 선택하면 근처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만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 설정하니까 걸어서 30분 거리 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품종 필터도 있었어요. 진돗개, 믹스견, 리트리버, 종류별로 찾을 수 있더라고요.
저는 중형견 원했으니까 그렇게 검색해봤습니다.
한 아이가 눈에 들어왔어요. 믹스견인데 눈망울이 참 순해 보이더라고요.
설명 읽어보니 3년 정도 됐고, 성격 온순하고, 사람 잘 따른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보호소 연락처도 나와 있어서 바로 전화했어요.
"홈페이지에서 봤는데요" 말씀드렸더니 직원분이 "방문해서 직접 보시겠어요?" 물어보시더라고요.
주말에 가기로 했습니다.
보호소 가는 날 설렜어요. 과자 같은 거 사 가지고 갔거든요.
도착해서 그 아이 만났는데, 사진보다 훨씬 예뻤습니다.
꼬리 흔들면서 다가오는데 마음이 다 녹더라고요.
직원분이 산책시켜 보라고 하셔서 같이 나갔어요.
줄 잡고 걷는데 얌전하게 옆에서 따라오더라고요.
"이 아이다" 직감했습니다.
입양 절차 물어봤더니 생각보다 까다로웠어요.
서류 작성하고, 신분증 제출하고, 면담도 봐야 한대요.
"왜 입양하려고 하세요?" "반려동물 키워본 경험 있으세요?" "주거 환경은 어떤가요?"
여러 질문 받았습니다.
아무한테나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였어요. 책임감 있게 키울 사람인지 확인하는 거죠.
저는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처음이지만 끝까지 책임지겠다고요.
며칠 뒤 승인 연락 왔어요. 입양 가능하다고요.
다시 보호소 가서 최종 서류 작성하고, 입양비 냈습니다.
금액은 얼마 안 됐어요. 중성화 수술이랑 예방접종 비용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복이'를 데려왔습니다. 제가 지은 이름이에요.
집에 오는 날 복이가 차 안에서 떨더라고요. 무섭고 낯선가 봐요.
집 도착해서 쓰다듬어주면서 "이제 우리 집이야" 말해줬습니다.
처음 며칠은 적응 기간이었어요. 밥도 잘 안 먹고, 구석에만 웅크리고 있고요.
천천히 시간 들여서 친해졌습니다.
한 달쯤 지나니까 완전히 적응하더라고요. 제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 퇴근하면 꼬리 흔들며 반기고요.
지금은 제 인생 최고 선택이었다고 확신합니다.
홈페이지 가끔 들어가서 다른 아이들도 봐요.
"이 친구들도 좋은 가족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입양 후기 게시판도 있던데, 거기 보면 행복한 사연들 많더라고요.
"덕분에 가족 생겼어요"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글들이요.
읽으면서 뭉클했습니다.
유기동물 통계도 볼 수 있었어요.
연간 얼마나 발생하는지, 입양률은 어떤지, 지역별 현황은 어떤지 다 나와 있더라고요.
숫자로 보니까 더 실감났습니다. 정말 많은 동물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구나.
실종 신고 기능도 있었어요. 반려동물 잃어버렸을 때 여기 등록하면 된대요.
발견되면 연락 오는 시스템이라고 하더라고요.
복이 목줄에 인식표 달 때 '혹시 몰라' 하는 마음으로 등록해뒀습니다.
다행히 쓸 일은 없지만요.
주변 사람들한테도 알려줬어요.
"강아지 키우고 싶으면 입양 생각해봐" 하면서요.
어떤 친구는 관심 보이더니 실제로 고양이 입양했습니다.
"너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았다"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펫샵에서 비싸게 사는 것보다 유기동물 입양하는 게 훨씬 의미 있다고 봐요.
생명 하나 구하는 거잖아요.
물론 입양이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책임감 필요하고, 시간도 돈도 들고, 각오해야 할 게 많아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 충분히 있습니다.
복이 덕분에 제 삶이 완전히 바뀌었거든요.
퇴근길이 기다려지고, 주말이 즐거워지고, 외로움 같은 건 느낄 틈도 없어졌어요.
반려동물 생각하시는 분들, 한번 사이트 들어가보세요.
수많은 아이들이 가족 기다리고 있습니다.
분양 말고 입양,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작은 생명 하나 구할 수 있고, 그 생명이 당신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거예요.
복이 보면서 매일 느낍니다. "입양해서 정말 잘했다"고요.
여러분도 그런 행복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