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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llara Sep 19. 2024

비인간 영장류의 위기(2)

고맙고 미안하고

고맙고 미

*실험동물로 선택된 비인간동물 '원숭이 '


2015년부터 실험금지 영장류  실험 수요 급증 영장류


전 세계적으로 2010년대 후반부터 영장류 실험동물 수요가 급증하며,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연간 6만~8만 마리, 일본은 연간 2만~3만 마리, 유럽 1만 마리, 한국 2~3천 마리를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만 연 488만 마리의 실험동물이 희생되었다. 실험동물은 아직은 인류를 위한 필연적 존재이다(출처: 시사저절 2023-11-25,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2023-03-09).


코로나 19로 인해 원숭이를 대상으로한 동물실험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회에 자국산업보호를 이유로 2020년 초 중국은 '동물수출 금지령을 내린다. 이로 인해 기존 수백만 원이던 실험동물 영장류의 몸값이 천만 원으로 급등했지만,  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제약 바이오 기업에게 영장류 실험 데이터거의 필수이므로 외면할 수 없다.


그동안 베트남캄보디아가 제2 영장류 수출국이 되어 영장류실험 수요를 충당했으나 2022년 11월 캄보디아 정부 관료들야생 원숭이의 미국 밀수가 발각되어 현재는, 베트남주요 영장류 수출국이 되었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에 의하면 "무엇보다도 영장류 실험은 D등급 이상심각한 고통이 느껴지는 실험으로 영국에서는  개와 고양이, 영장류를 특별히 취급해야 할 동물로 규정해,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동물실험에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매년 2~3천 마리의 영장류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심의 통과를 거쳐 동물실험에 사용되고 있다"(출처: Daily Vet.  2019-03-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영장류 실험의 당위성은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사건"으로 더 커졌다.  20세기 최악의 약물부작용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탈리도마이드사건은 1957년 독일 제약회사가 수면제 신약으로 탈리도마이드 성분의 신약 '콘데르칸'을 개발하여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강력하고 안전한 진정제, 수면제로 광고를 하였다. 특히 입덧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서 수많은 임산부들은 콘데르칸을 임신초기의 입덧약화를 위해 복용하였다. 


"유럽 약 8천 명, 전 세계 48개 국가에서 1만 2천 명 이상의 기형아출생"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1961년 독일에서, 1962년 일본에서 판매금지되기까지 이미 약은 임신초기 임산부 대상으로 5년간 사용된 후였다.


'콘데르칸'쥐와 토끼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전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기적의 약'으로 취급되며 영장류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생략하고 쥐와 토끼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시판되었다.


따라서 약 복용으로 인한 임산부의 팔다리 장애 신생아 출산 부작용 사건인 "콘테르간 스캔들(Contergan-Skandal)" 또는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비극(Thalidomide Baby)"은  쥐와 토끼만을 대상으로 신약을 시판하는 경우의 끔찍한 부작용의 사례가 되어 신약승인 기관들의 영장류 실험 강화의 근거로 제시되곤 한다.


미국에서는 '태아에 미치는 영향 검토 불충분'을 이유로 약의 판매에 대한 승인을 거부한 덕분에 17건의 영아 부작용만 보고되었다.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다행히 비극이 보고된 바 없다. 사지장애 신생아 출생이라는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비극(Thalidomide baby)" 후 미국 FDA원숭이 실험을 필수적으로 강화했다.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출처: 나무위키)


영장류는 지능이 높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여 실험에 사용된 침팬지는 사람과 같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영장류 중 사람에 더 가까운 동물인 유인원에 속하는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2015년부터 동물실험 금지대상으로 지정해 왔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쓸던 2019~2022년에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19 면역력 실험이 여려 국가들에서 시행되고 마침내 2020. 05. 21자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 "원숭이 대상 코로나 19 면역력 실험 성공"기사를 실었다.


 하버드 의대 산하 바이러스와 백신 연구 센터에서 진행된 9마리의 어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자연감염에 따른 면역력 실험에서는 원숭이들이 항체를 얻고 회복증세를 보였으며, 두 번째 감염에서는 원숭이들의 코로나19  증세기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연구인 35마리의 어른 원숭이를 대상으로 DNA 백신 후보물질 투여 6주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으나 이미 백신덕분에 혈액 내 항체물질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당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수많은 실험 덕분에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어 지구상에서 맹위를 떨치며 학교문을 닫았던 공포의 코로나 19가 수그러들었다.

*고맙고 미안하고안하고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한국 생명공학연구원의 영장류 센터


한국은  대부분 영장류 수입에 의존한다. Bio 신약은 항체기반으로 인간과 유전적 유사성이 90% 이상인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게잡이원숭이, 붉은 털원숭이가 많이 사용된다. 2023년 기준 한 해 평균 1500마리 정도의 실험용 원숭이가 필요하다.


2001년 '한국화학연구원 안정성평가 연구소'(200마리 규모),  2004과학기술부 산하의 충북 소재 '국가영장류 센터',  2009년 '최초 의대병원 영장류 연구시설'로 개설된 '서울대병원 영장류 연구센터' 등에서 실험을 위한 영장류를 사육 중이다.


서울대병원 영장류 연구센터는  장기이식ㆍ세포치료제 개발ㆍ 생명공학연구 분야 등 전임상시험에 중점을 두고 개소했다.


이후 2018년 11월에는 전북 정읍시에 과학기술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산하의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개설되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을 위해 제약회사들도 중국, 필리핀 등지로부터 영장류를 수입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산하 국가영장류 센터 (충북 소재)와  장류 자원지원센터(전북정읍 소재)에서는  각종 질환이나 약효 평가,  번식과 사육 등 영장류 관리를 하고 있다.


2016-01-29 매일경제는 "동물계의 희토류… 원숭이는 신약개발 `귀하신 몸`" 제하로 이미 세계 원숭이 공급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자원무기화에 대비하는 충북 오창 영장류 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흔히 알려진 쥐 등 설치류는 인간과 유전적 차이가 커서 전 세계에서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임산부 입덧치료제로 인해 '팔다리장애 신생아가 탄생한 탈리도마이드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반드시 영장류 실험을 의무화하고 있다.


야생 원숭이는 실험에 사용이 불가하며, 실험용 원숭이는 바이러스 감염등이 없는 통제된 실험실에서 태어나고 자란 원숭이로 제한된다.  


충북오창 소재 <국가영장류 센터>는 필리핀원숭이, 레서스원숭이, 녹색원숭이, 일본원숭이 등 다양한 원숭이 4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국가영장류센터는 특히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 질환 연구에서 강점을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신약 개발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뇌질환의 영장류 질환모델 3종이  만들어졌다. 국내 최초로 시험관 원숭이를 만들었으며, 사람과 똑같은 병을 앓는 질환모델 원숭이를 만들어 실험한다.


뇌혈관 질환 연구를 위해서는 먼저 원숭이가 이런 질환을 앓도록 만들어야 하며, 특정 뇌혈관 부위에 뇌혈관전문의들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스텐트가 아닌 풍선 등 블로커를 놓아 혈관을 막히게 해서 '뇌혈관 질환모델'을 만든다.


중국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실험을 할 경우에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크다. 그런 연유로 전북 정읍시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영장류 자원지원센터가 2018년 11월에 준공되었다.


 충북 오창의 국가영장류 센터보다 훨씬 큰 규모 사육동 10개 동으로 총면적 9739에 달한다. 이곳에  신약개발이나 난치질환 연구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긴 꼬리원숭이과 중 게잡이원숭이 430마리, 붉은 털원숭이 (Macaca mulatta) 160마리 등 590마리 원숭이로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3000마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숭이는 대장을 중심으로 무리 지어 생활하며 서열을 중시하므로 사육실의 단체생활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장에 도움을 준다.  


영장류 자원지원센터는 2025년 국내 수요 50% 공급 계획으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국내 의생명과학기술 발전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원숭이 연구자원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2023년 모델동물 관련 정보 공유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하고  2026년까진 모델동물 자원의 분양·활용 등 전 단계를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출처: 매경헬스 2023-04-10)


*사진: 몸길이 50cm 몸무게 5kg의 게잡이원숭이(좌), 정읍 영장루자원지원센터(우) (출처: 동아사이언스 2018-11-05)


*사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읍 영장루자원지원센터: 사육동, 본관동, 검역동, 부대시설 등 (출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고경철 생명연 국가전임상시험지원 센터장은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전임상시험은 필수 불가결하다"며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응해 국산 치료제와 백신의 조기 임상 진입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2024년 20월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연) 시설에 약 67억 원을 투자하여 기존 16개 케이지 외에 영장류 케이지 24개 증축 등 40개를 운용할 수 있도록 영장류 동물실험이 가능한 연구시설을 증축한다.


영장류 중 대표적으로 붉은털원숭이는 사람과 유전자 93%가 일치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유효한 백신·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사람에게 임상시험하기 전 부작용이나 독성, 약효 등을 더 정확히 검증할 수 있다.


국내 민간 영장류 시험 제공 또는 예정 기업으로는 1100마리 동시시험으로 36개의 동시 실험수행이 가능하며, 글로벌 7위 수준의 시험수행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키프라임리서치(2023년 2분기부터~)와 24마리 규모의 HLB 바이오스텝 (2024년부터~) 이 알려져 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비임상 안전성 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원, 시설, 방법론 등의 기준에 의해 식약처가 업체의 수행능력과 적절성을 평가하는 GLP 인증을 2023년 9월에 획득했으며, HLB 바이오스텝 비임상의 유효성 확인과 GLP 인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예비 독성단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 의대의 원숭이 대상 "실명실험"과   "애착 연구"에 대한 논란


미국하버드 의대의 신경생물학지 리빙스턴 팀은 시력장애 연구과정에서 새끼원숭이의 눈꺼풀을 봉합한 후 1년간 실명상태로 두고 시신경의 변화추적실험을 단행했다. 그 결과는 2020년 12월 2022년 9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렸다.


갓 출산한 어미원숭이의 새끼를 빼앗고 대신 봉제인형을 제공해서 영장류가 무생물인 인형에 애착을 느끼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하였다. 실험결과 부드러운 질감의 물체에 새끼를 빼앗긴 어미원숭이가 애착을 느낀다고 보고되었다.


원숭이를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애착실험은 이미 1950년대 미국 심리학자 해리 할로우가 시도했었다. 그의 애착실험의 동물학대성향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그의 실험 결과를 통해 원숭이새끼는 허기를 채우는 것보다 '어미와 비슷한 포근한 감촉이 중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독립심이 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부모는 스킨십을 자제하고 모우수유를 통해 엄마와 애착을 형성한다"던 당시 심리학계의 주장과 달리 스킨십이 더 중요함을 밝혀낸 실험이었다.  즉 할로우의 실험결과는 "충분한 스킨십을 통해 애착관계를 형성할 때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로 귀결되며 전세계에 부모의 아이에 대한 <스킨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새끼 대신 연구팀이 제공한 봉제인형을 안고 있는 어미 원숭이/ 하버드대 마거릿 리빙스턴 연구실 제공

(출처: 경향신문. 2022-10-23.)



르몽드지  "Des recherches de l’université Harvard sur des macaques suscitent l’indignation de primatologues" 제하의 기사(2022.10.22)에 의하면 위 사진과 같은 하버드대의 영장류 실험에 대해 전세계의 동물행동학자와 영장류 학자가 주축이 된 과학자 250명과 동물보호단체 PETA가 비윤리적 방식인 모성분리에 의존하는 실험이라고 비난하였다.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윤리위원장 에르베 쉬네바이스는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의 고통을 피할 수 있는 대안적 해결책을 찾을 것"을 주장하였다.


하버드대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우려했다. 하버드의대의 원숭이 실명 실험은 종료되었으나 모성 애착 실험은 진행 중이다. 하버드대는 신경생물학자 리빙스턴의 원숭이 실명(失明) 실험이 시각 장애, 뇌 발달 관련 중요 지식을 제공하고 알츠하이머, 뇌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하버드대는 모성 애착 실험도 인간의 모성 유대  연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실험으로 유산이나 사산을 겪은 여성의 심리적 회복에 필요한 개입을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책임자인 리빙스턴 교수는 동물 실험윤리에 관한 미국 농무부와 학내 규정, 동료들의 평가 등을 거쳤다고 밝혔다.


* 미국 동물실험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출처 중앙일보 2022-06-14)

한편 바이오 기업 이노티브 측은 “의약품 개발을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연구"임을 강조하고 “개 실험을 통해 인슐린을 발견하고,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 연구를 통해 에볼라 치료법을 개발하여 인간의 건강에 기여했음을 강조한다. 또 "많은 과학자들이 동물 연구가 의학적 진보에 결정적이라고 말한다”며 HSUS의 비난을 반박했다.

(출처: 경향신문 2022-10-23. 중앙일보 2022-06-14)


동물해방물결

https://donghaemul.com/story/?idx=324 2024-04-24



미국동물보호단체 HSUS의 비밀조사관이 미국 바이오 기업 이노티브의 인디애나주 소재 실험실에서 7개월 동안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동안 12개 이상의 제약회사 의뢰건 70개 이상의 연구에 참여하며 원숭이와 비글 등 6천여 마리의 동물실험을 직접 목격하고 촬영한 동물실험의 현장을 2022년 06월 13일 폭로했다.


 비밀조사관은 실험동물들이 매일 튜브를 통해 화학물질 섭취를 강요당하고 구토, 떨림, 고열, 호흡곤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약물투여 목격을 고발하고 있다.


동물권에 대한 논의는 2000년대 초반에 동물해방을 저술하여 화두를 던진 호주 출신의 미국 교수인 Peter Singer와 보다 구체적으로 행동한 '동물권 옹호'(The Case for Animal Rights)의 저자인 미국의 Tom Ragan 교수를 필두로 많은 학자들과 동물보호를 위한 기관들의 노력들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반려동물의 권리보호에는 효과적이었으나 가축과 실험동물분야에서는 여전히 기본권리조차도 찾기가 요원해 보인다.



불가피한 영장류 실험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보호해야 할 이유


의약품과 이식용 이종장기 등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사람에게 직접 실험해 안정성을 증명할 수 없으므로 영장류에 대한 실험은 불가피하게 여겨진다. 영장류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숲의 형성과 생태계 건강 그리고 종의 진화와 지능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니 19 바이러스 연구에도 영장류를 참여시켰다.


근래에는 인간활동에 의한 환경파괴, 그리고 무분별한 사냥과 채집으로 향후 25~50년 사이에 '영장류의 심각한 멸종위기'를 예측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세계가 영장류 실험에 대한 윤리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실험영장류의 복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실험동물의 복지를 위한 "실험대체(Replacement), 실험동물축소(Reduction), 고통개선(Refinement)"

의 <3R 원칙>의 동물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질병, 약품, 화장품 등이 인간에게 미치는 독성연구를 위한 동물실험, 그리고 영장류 실험은 불가피하게 진행 중이다.


2015년 영국 이스터 앵글리아대의 카를로스 피어스 교수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CSIC), 핀란드 헬싱키대와의 공동연구에서 " 대형동물보호가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전략임"을 강조하며 "열대림의 대형동물 멸종은 열대림 번식을 막아 기후변화가 더 악화될 수 있다"라고 사이언스 어드밴스 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의하면 브라질 대서양 열대림의 수목 2000여 종동물 800여 종의 개체수, 생태 등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대형 나무의 씨앗 대형동물이 퍼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영장류와 테이퍼, 큰 부리새 열대림의 대형동물이 대형 나무에 열리는 과일을 주로 먹고살면서 과일 씨앗소화시키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해 널리 퍼뜨림으로써 열대림 번식을 돕는다는 것이다.


 반면에 작은 새, 박쥐, 코알라 작은 동물들은 작은 나무의 씨앗들만 퍼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동아사이언스 2015-12-21)


 *주로 큰 나무의 과일을 먹고사는 포유류 테이퍼. - Mauro Galetti 제공

(출처: 동아사이언스)



멕시코국립자치대 생명과학연구소의 알레얀드로 에스트라다 교수팀은 미국 일리노이대 인류학과 폴 가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에서 50년 이내에 침팬지 등 영장류의 60% 멸종을 예측하는 연구결과를 2017년 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영장류 밀수출을 위한 불법채집 그리고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장류 서식지 환경의 악화가 큰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인간의 생명연장과 편리한 삶을 위한 자연생태계의 파괴 결과는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미래를 짐작도 할 수 없다. 동물권은 고사하고 인간의 수명연장도 편리한 생활도 지구의 생태계 파괴 앞에선 소용이 없다.


우리가 동물들의 서식지파괴를 멈추고 이들의 삶을 보호하며 IAHAIO의 2018 백서(White Paper)에서 강조하는 "인간과 동물과 자연의 건강과 복지가 하나" 임을 절실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이다. 동물과 자연환경 보호를 환경단체나 동물보호단체의 임무로 미루어서는 이미 시작된 지구의 이상현상과 생태계 변화 피해를 줄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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