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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름숲 Jan 11. 2024

아줌마? 와 비혼 아줌마의 중년.

제4화. '나'는 상호적인 관계에서 찾아집니다^^

'교수님~~~~' 하며, 연구실 앞에서 불러댄 분은 나의 스승님이시다. '내가 잘못 봤나???' 하실 정도로 논문을 쓰는 내내 고생을 안겼다. '또 읽어야 돼~~~ㅠ' 하시면서도, 수없이 교정했던 논문을 읽어 주시며, 지도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 다, 표현할 길 없다.


"제자들을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낳으셨습니다" 선배 한 분이 신년 인사를 드렸다. 부모? 그러네.., 하는 마음에 '아버님?'ㅋ 장난을 치니, '이그!' 하신다. 웃으니 미소로 답하시며, 함께 공부하자는 학자의 사랑도 보이신다.


사랑에 대해 언급한 학자는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를 들 수 있다. 상호적인 관계에서 만족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친밀감(intimacy), 열정(passion), 헌신(commitment)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가지 요소의 균형 부족은 때로 허무, 공허함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 헌신하신 실존 학문에도 허무함은 존재한다. 땅에 무(無)로 내던져진 존재(Da-sein)인 인간이 적극적으로 살지 못할 때 경험된다. 타인과의 연결 안에서의 적극적 반응(reponse+ability)이 있어야만 덜 경험될 수 있다. (ego)가 누구인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도 찾으면서 말이다.


학문에 열정(passion)을 쏟고, 헌신(commitment)하시며, 사랑을 보이신 교수님이 그 방향을 보여주신다. 와우~~~!!! 할 때가 많아 따라가게 된다. 교수님~~~, 교수님?, 교수님!!! 하는 친밀함(intimacy) 속에서 말이다.  


늘 건강하셔, 오래도록 뵈었으면 좋겠다. 아...........!!!! 관계는 상호적이라는 것을 깜박했다. 교수님 마음도 중요한데, 말이다. 


'오래도록 보고 싶으신 게죠?' 엥?? 글이라, 안 들리신다. 잠시 허무하다. 혼자의 맘일 수도?? 불안 속에 경험되는 허무를 마주한다. 직접!!! 여쭙고 듣는 적극적 반응(reponse+ability) 해야겠다. 상호적인 관계 안에 놓인 나(ego)를 찾으며, 만족하기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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