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써야지
휴우·· 요즘 걱정이 참 많아요··.
우리 집 사정은 조금씩 나아지는 거 같으면서도 힘들다고 하는데,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게 있어서 당장 돈을 벌지 못해요.
그런데 최근에 '브런치 스토리'에 작가 신청에 통과해서 작가가 됐어요.
작가가 된 뒤에 기쁜 소식을 부모님께 알려드렸죠. 그랬더니 오는 부모님에 말씀은 상반된 말씀. 엄마는 응원해 주시고 아빠는 최고예요.
집에 돌아와서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브런치 스토리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빠가 그러시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네가 글을 썼을 때 누군가가 응원해 줘야만 돈을 벌 수 있는 불안정한 수익이잖아"
라고··· 그 말을 듣고 반박할 수도 없고, 따로 돈을 벌고 있지도 않아서 할 말이 없었어요.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내 글에 저작권을 보호받으면서 글을 쓰고 싶었던 거뿐이었는데 응원의 말 한마디보다는 그런 현실에 말을 들었으니까요.
요즘 글을 쓰면서도
'내가 이게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이렇게 해나가는 게 맞나?' '상담받으면서 상담 선생님은 지금 상담받으면서 병원도 잘 다니고 약만 잘 먹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요즘 다시 우울과 불안에 잠겨 들어서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너 잘하고 있다고. 그래도 한 발자국 더 다가간 거라고, 이제는 그냥 한 사람이 아니라 '이화 작가'니까 이런 마음들을 담아서 다 포기하고 싶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 보는 건 어떻겠냐고요.
그래서 그래보려고 합니다. 정말 다 포기하고 싶고, 너무나도 힘들지만. 시작한 이상 오늘처럼 힘들고 우울한 글이든,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글이든 일단 써보려고 합니다. 응원해 준 친구에게 고맙고, 늘 항상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