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기준을 굉장히 고집하는구나'
"참는다는 것은 결국 내가 옳다는 것을 움켜쥐고 있다는 겁니다."
- 법륜스님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같다고 인식할 때도 있고 다르다고 인식할 때도 있습니다.
인식을 떠나버리면 존재는 다만 존재일 뿐입니다. 그것은 다만 그것일 뿐이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실에서 사물을 인식할 때에는 같다고 인식할 때도 있고 다르다고 인식할 때도 있습니다. 같다, 다르다 하는 것은 우리들의 인식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동시에 상대적입니다.
같은 것을 너덧 가지 발견하면 굉장히 기쁘고 금방 친하게 됩니다.
계속 다른 점이 발견되니깐 싫은 마음이 일어나는 겁니다. 서로 다른 점이 있죠. 그 다른 것을 '그렇구나' 하고 바라보세요. 그냥 '그렇군' 하고 봐야 합니다.
그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고 그 자체는 그 사람의 삶입니다. 수행의 과제로 받아들여 보세요. 참으면 안 됩니다.
참는다는 것은 결국 내가 옳다는 것을 움켜쥐고 있다는 겁니다. 서로 다를 뿐이기 때문에 존재의 본질적 측면에서는 용서해줄 것도 없습니다.
'내가 내 기준을 굉장히 고집하는구나',
'지금 내가 나를 움켜쥐고 있구나'
이렇게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면 됩니다. 우리는 자기가 원하는 것은 다 하려고 하고 싫은 것은 안 하려고 하는데, 현실의 삶은 좋다고 다 할 수도 없고, 싫다고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좋다 싫다 하는 그 자체가 자기 삶의 습관에서 오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내가 내 기준을 굉장히 고집하는구나
지금 내가 나를 움켜쥐고 있구나